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목이슈] 테슬라發 전기차 훈풍... '날개 단' 현대·기아차 주가도↑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15:09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15:56

현대·기아차, 유럽 수출 호전에... 주가 안정적 상승세
유럽발 전기차 시장 호재 이어지자 부품주도 '들썩'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종 주가도 순풍을 타고 있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며 현대·기아차 등의 전기차 수출 물량이 대폭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수출량은 올해 5월까지 4만1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5454대) 대비 57.9% 뛰었다. 현대·기아차는 물론, 전기차 부품 업체 주가는 지난 3월 저점을 찍은 후 기대감을 반영해 회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2020.06.09 yunyun@newspim.com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500원 하락한 11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22일부터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형태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이던 3월 19일 6만5900원으로 떨어지며 최저점을 찍었다.

기아차는 전날 대비 650원 떨어진 3만605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수요 증가로 월말월초 고공행진을 기록하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 역시 지난 3월 23일 2만1500원으로 바닥을 찍고 왔다.

자동차 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직후 수요 급감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그린뉴딜이라는 코로나 극복 방향성이 확고해지고, 최근 독일·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 중심의 자동차 산업 부양책이 발표되며 다시 전기차 주가가 뛰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현대차·기아차 목표주가를 각각 14만원, 4만7000원으로 올렸다. 조수흥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에 이어 하반기 폭스바겐 전동차를 시작으로 3세대 전기차 도입이 본격화되고 제품력이 개선된 전기차 공급 확대로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대기수요가 현실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전동화 전환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므로 중장기 전동화 수혜기업이 지속 가능한 투자대상"이라며 "전동화 수혜 부품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S&T모티브 등이 꼽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출시 사이클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 힘을 실으며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관련주가 유럽경기 부양안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 부양안 중에 산업의 미래 수요를 확대하는 위한 투자는 대부분 녹색산업에 집중된다"며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관련 업체들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전기차 부품주 가운데는 현대모비스가 주목받는다. 삼성증권은 최근 현대모비스 목표가를 기존 25만5000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목표주가를 29만원까지 상향했다.

S&T모티브 또한 저평가된 전기차 밸류체인으로 평가 받는다. 삼성증권은 목표 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14.6% 상향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경우 전기차 생산 시 현대모비스-S&T모티브로 이어지는 구동모터 납품 구조 유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일진머티리얼즈, 두산솔루스, 신흥에스이씨, 후성 등이 전기차 부품주로 각인되며 현대·기아차와 함께 주가 회복 궤도에 올라탔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