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산업별 대출금이 역대 최대수준으로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전 업종이 타격을 받으면서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은 51조4000억원 증가한 125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통계편제 이래 최대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0.4% 증가하며 2009년 1분기(13.4%) 이후 최대폭을 나타냈다.

대출잔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전기대비 34조원 증가한 776조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업황이 악화됨에 따라 정부와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과 기업의 자금 확보 노력 등으로 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전분기 대비 372조원으로 14조8000억원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부진 등으로 자금수요가 커지면서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건설업도 1조4000억원 늘어 44조100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6.1% 줄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은 736조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확대(+13.2조원→+37.7조원)됐다. 시설자금은 17조1000억원 증가한 52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대출 증가폭이 직전분기 11조8000억원에서 34조9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수출입은행과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12조3000억원에서 16조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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