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확장'하는 교촌·bhc, '효율화' BBQ...'치킨게임' 선두 다툼 더욱 치열

기사입력 : 2020년05월23일 08:33

최종수정 : 2020년05월23일 08:33

매장 수 대폭 늘린 교촌·bhc...업계 1위 다툼
점포 수익성 높인 BBQ "올해 본격 성장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치킨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빅3' 교촌치킨과 bhc, BBQ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자리 수 매출 증가율을 보인 교촌치킨과 bhc는 적극적인 확장 전략으로 업계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발 물러서 실속을 챙겼던 BBQ는 올해 신제품을 통해 상대적으로 뒤쳐진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0.05.20 oneway@newspim.com

◆ 교촌·bhc, 적극적인 성장 전략으로 업계 1위 노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교촌치킨과 bhc는 적극적으로 점포수를 확장하는 등 1위 다툼에 한창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액 3801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영업이익은 99% 급증했다.

교촌에프앤비·bhc·BBQ 등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3사 중 매출액 기준 1위 업체인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하반기 IPO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기업 상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적극적인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87개 매장을 신규 개점했다. 이는 2018년 36개 대비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또 신메뉴 '교촌신화'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나섰다. 지난 3월에는 가정간편식(HMR) 볶음밥 2종을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bhc치킨도 독자경영을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5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년 대비 34% 증가한 318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처음 연 매출 3000억원 고지를 넘었다. 영업이익도 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급증했다.

매장 수도 2013년 700여개에서 6년간 2배 이상 확장했다. 지난해에도 44개의 매장을 신설하며 성장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총 매장 수는 1518개로 BBQ에 이은 2위다.

대표메뉴인 '뿌링클'은 누적 판매량이 3400만개를 넘어섰다. 올해도 '윙스타', '오스틱' 시리즈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부분육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제너시스비비큐] 2020.05.11 oneway@newspim.com

◆ 사업 효율화로 내실 다진 BBQ "올해 성장 본격화할 것"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해왔던 BBQ는 내부적인 사업 효율화와 점포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BBQ의 지난해 매출액은 2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익은 259억원으로 42% 증가했다. 사업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했지만 매출액 증가 폭은 경쟁사들에 비해 뒤쳐졌다.

16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며 가맹점 기준 업계 1위인 BBQ는 부진한 매장을 정리하는 등 체질 개선을 진행중이다. 2017년 1676개였던 점포 수는 2018년 1653개로 줄었다. 지난해 역시 32개의 매장을 정리하며 외형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BBQ측은 매장을 줄이는 대신 가맹점 수익성 향상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는 설명이다. 실제 BBQ 가맹점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약 5억7800만원으로 올랐으며 평당 매출액은 약 4300만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BBQ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부적인 경영 효율화 및 패밀리 수익성 제고를 위한 효율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 반응도 좋다. 지난 4월 출시한 '핫 황금올리브치킨' 4종이 출시 1달만에 판매 50만건을 돌파하는 등 호평을 이어오고 있다. 점포당 평균 주문량이 80건에 달하며 평균 매출 역시 40~50% 증가했다.

BBQ 관계자는 "4월 출시한 신제품이 높은 인기를 끌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작년이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진 해라면 올해는 본격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