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콧대 낮춘 프리미엄車 중국서 판매 회복세, 고급 차량으로 교체 '열풍'

기사입력 : 2020년04월28일 16:26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16:26

중국 자동차시장 5월부터 역성장세 탈피 관측
업계 온라인 생방송 판매 등 다양한 채널 동원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지난 청명절 연휴 3일 동안 48대의 BMW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한 달 평균 판매량이 120대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실적입니다"

최근 중국의 BMW 매장 관계자가 판매 실적에 관해 털어놓은 말이다. 최근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자동차 시장에 훈풍이 감돌고 있다.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는 최근 대부분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차량 가격을 10% 인하하거나 가장 저렴한 엔트리급 모델(보급형 모델)의 경우 20만 위안(약 3500만원) 전후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벤츠 모델 GLB, 아우디 A3는 각각 24만 7800위안(약 4300만원), 15만 1400 위안(약 2600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이 뿐만 아니라 무료 차량 점검, 현장 즉석 할인(보증금 납부 조건) 등 업체들의 강력한 유인책으로 고객 사이에선 때아닌 '차량 교체 열풍'이 불고 있다.

이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격 인하 움직임은 치열한 경쟁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창청(長城), 지리(吉利) 자동자 등 토종 자동차 업체들의 프리미엄 차종 출시와 함께 테슬라, 웨이라이(蔚来) 등 신흥 전기차 브랜드의 등장으로 시장 내부 경쟁 강도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월 전염병 여파에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78.5 % 감소한 25만 2000 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77.1 % 급감했다.

3월 들어 판매량은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3 월 고급차 판매의 전년 대비 감소 폭은 -20 %를 기록, 다소 낙폭을 줄였다. 전체 완성차 판매대수는 143만대를 기록, 전달(2월)대비 3.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신건투(中信建投) 증권은 "4월 자동차 판매 추이는 평년 수준에 근접할 예정이고, 5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BMW,아우디의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난 3 월 벤츠 E- 클래스, 아우디 A6L, BMW 5 시리즈의 판매량은 모두 1만 대를 돌파했으며, 3 개의 모델의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은 84.8 %에 달했다. BMW 5 시리즈 신차 모델을 추가하면 독일 3대 업체 점유율은 89.7 %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안전 중시 추세와 가격 프로모션 행사가 맞물려 프리미엄 차량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판허린(盤和林) 중난정법(中南政法)대학 교수는 '코로나 사태에 소비자들의 차량 안정성 중시 추세가 고조되고 있고, 부분적으로 업체들의 가격 인하 행사에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했다.

BMW 온라인 생방송 모습[ 사진=바이두]

한편 코로나 여파에 온라인 판매도 유력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BMW는 지난 2월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 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톈마오 및 징둥 플랫폼에서 생방송 판매를 개시했다.

BMW 유통채널인 4S매장(4S店) 관계자들이 생방송 판매에 참여했고, 방송 진행자들은 매번 윤활유,BMW백팩,유리세정제와 같은 사은품 증정식을 진행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기업 경연진도 생방송에 뛰어 들었다. 상하이자동차(上汽集團)의 부사장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양대 산하 브랜드인 로위(ROEWE)와 MG에 대해 설명했다. 생방송 당시 50만명의 시청자가 몰려들면서 흥행 면에서 성과를 거뒀다.

15개 완성차 업체들이 공동 참여한 생방송 행사도 개최됐다. 지난 2월 온라인 차량 유통 플랫폼 이처(易車)가 주최한 행사에선 15개 브랜드의 60여개 4S매장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중 지리 (吉利) 자동차의 생방송 시청자 수는 84만 명에 달했다.

이처가 주최한 온라인 생방송 [사진=바이두]

■용어풀이

4S매장(4S店): 영업(Sale), 부품 공급(Sparepart), 정비(Service), 시장조사(Survey)와 같은 자동차 유통의 4대 복합 기능이 이뤄지는 매장을 가리킨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