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주 초 마이너스(-) 영역으로 하락했던 유가가 급반등하며 투자자들의 심리도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29.60포인트(2.30%) 상승한 5770.6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5.18포인트(1.61%) 오른 1만415.03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54.34포인트(1.25%) 상승한 4411.80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5.83포인트(1.80%) 오른 330.1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상승하는 유가에 주목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장중 30% 이상 급등하며 최근 마이너스 유가 충격을 일부 진정시켰다. 199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브렌트유 선물 6월물 역시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석유 기업 주식은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영국 BP는 7.22% 상승했고 로열더치셸도 5.58% 올랐다.
제약사들의 실적 호조 역시 증시를 지지했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주가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2.66% 상승했다. 유럽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주가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8.34% 랠리를 펼쳤다.
모건스탠리의 그레이엄 세커 수석 유럽 주식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대체로 우리는 시장이 취약하다고 본다"면서 "기업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투자자들은 무엇이 컨센서스인지, 수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커 전략가는 "우리는 당장 몇 주가 아니라 기업들이 향후 12~18개월간 실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1% 내린 1.082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6.97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07%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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