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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비대위 전환' 결론 못내…"당선인 포함해 전체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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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넘게 의원총회 가졌지만 의견 제각각
"20·21대 국회의원 전원에 의견 묻고 진로 정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4·15 총선 참패로 당의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미래통합당의 자중지란이 이어지고 있다. 당장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을 정상화시키느냐, 아니면 조기 전당대회를 진행해 당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느냐를 두고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통합당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총선 이후 처음으로 의원총회를 갖고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통합당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전후해 2시간여 가까이 의원총회를 진행했지만 명확한 결론은 내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미래통합당 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2020.04.20 dlsgur9757@newspim.com

심재철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당 진로와 관련해 의원님들의 여러 고견을 다양하게 들었는데, 오늘 의견이 하나로 합일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통합당 최고위원회는 비공개 회의를 갖고 향후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당 내 반발이 이어지면서 최고위도 당의 진로를 재고하기로 한 셈이다.

심 권한대행은 "오전에 모인 사람(최고위원)들도 (비대위 체제 전환에) 과반수가 동의했지만 압도적인 상황은 아니었고, 빠진 사람도 있었다"며 "당 진로와 관련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의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방식이 될지는 조금 더 상의를 해 봐야 하는데, (20대 국회) 모든 의원들과 새로운 당선자들까지 해서 전체 의견을 최대한 취합해 그에 따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총에서는 당을 향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인지, 조기 전당대회를 열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심 권한대행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비대위로 가느냐, 조기 전당대회로 가느냐의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의총 중간에 나온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보수 정당 사상 가장 큰 참패를 한 원인을 찾고 성찰해 혁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순서 아니겠느냐"며 "그럴 시간도 없이 전당대회를 하고 자리를 놓고 권력투쟁을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냐"면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 역시 "조기 전당대회를 하기 위한 비대위 체제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어쨌든 우리는 2년 뒤 대선에 후보를 내야 하는 만큼, 좋은 대선 후보들을 중심으로 당이 혁신하고 변화하고 복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를 꾸리더라도 대선 후보감을 내세워 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반면 김태흠 의원은 "오늘 논의는 20대 국회 구성원들의 의총이기 때문에 결론을 낼 수가 없는 사안"이라며 "조속히 당선자 회의를 열어 거기서 당의 미래나 진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우리가 비록 총선에서 패배했고 새로운 방향과 목표,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미 총선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이 수혈됐다"며 "그들이 하나가 돼 내부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구현하는 것이 맞지 외부인사를 데려다 당을 맡기는 것은 당의 주체성과 정체성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김종인 비대위 등 외부 인사를 내세운 비대위 체제에 거듭 반대 의사를 밝힌 셈이었다.

통합당은 이르면 이번주 중 당선자 총회를 갖고 향후 당의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것으로 보인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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