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유시민 "김영춘·박수현·남영희 낙선에 미안…'180석 발언' 비판 수용"

기사입력 : 2020년04월18일 09:27

최종수정 : 2020년04월19일 08:28

유시민 "정치 비평 그만하겠다…민주당 비판 수용해야"
정의당 공천 혹평…"시민 무시하는 공천 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15 총선에서 낙선한 김영춘 부산 부산진구갑 후보와 박수현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 남영희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유 이사장이 총선 전 자신의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에서 "범진보 진영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한 발언으로 인해 이들이 낙선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이다.

유 이사장은 지난 17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에서 "낙선한 후보자들이 제 발언을 미래통합당에서 이용했던 것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느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툴 필요가 없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범진보 180석' 발언과 관련해 일부 민주당 후보에게 사과했다. [사진=알릴레오 방송 캡쳐]

김영춘 후보는 서병수 통합당 후보에 3.5%p차이, 박수현 후보는 정진석 통합당 후보에 2.2%p차이로 패배했다. 남영희 후보는 윤상현 무소속 후보에 171표차로 패한 바 있다.

당시 유 이사장의 발언을 두고 통합당은 '오만한 여당'으로 몰아 막판에 선거전에 나섰고, 민주당에서도 이를 두고 비판이 나왔다.

선거가 끝난 뒤에는 유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발언이 없었을 경우 민주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 16일 "그 '180석 발언' 때문에 사실 조금은 손해를 봤다"고 지적한 것이다. 유 이사장은 이에 대해 "민주당 쪽에서 나온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기성 미디어를 통한 정치 비평이나 시사토론, 인터뷰 이런 것들을 하지 않겠다"며 "180석 사건 때문에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민주당에서 어떤 데이터도 귀띔 받은 적이 없고 제 말은 개인적 견해"라며 "제가 집권세력의 대표 스피커처럼 받아들여지고, 그 말이 악용 당할 때의 책임을 제가 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또 "4년 전 (총선을 앞두고) 방송을 할 때는 거짓말도 했다. 그때는 민주당과 수시로 정보 공유가 됐을 때였다"며 "당시 새누리당이 이대로 가면 180석까지 갈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그렇게 절대 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고백하지만 비평가로서 옳은 것은 아니다"며 "정치 비평가가 특정 정치세력과 얽혀있을 때는 이런 것이 많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한때 통합진보당에 함께 몸담았던 정의당 공천에 대해서는 혹평을 했다. 그는 "솔직히 시민들을 무시하는 공천을 했다"며 "비례대표 면면을 보고 찍는 것인데 좀 그랬다. 의석이 적어 당 대표가 울고 있는데 안 됐지만 저도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차명진 경기 부천시병 미래통합당 후보가 자신을 비판한 유 이사장을 향해 "우리 친구잖아. 매정하구나"라고 언급한데 대해서는 "친구 아니다. 그냥 아는 사이지 전화번호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 이사장은 "나보고 친구라고 하지 말라"며 "그런 친구 둔 적도 없고 친구 하고 싶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