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네이버, 4월부터 '전재료' 폐지...줌도 수익배분모델 논의

기사입력 : 2020년04월04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4월04일 08:29

포털뉴스, 전재료 → 광고 수익 배분 모델 전환
전문가 "자칫하면 기자들 영업 뛸 것" 우려

[서울=뉴스핌] 정윤영 김지완 기자 = 네이버가 언론사에 뉴스 공급 대가로 지급하던 전재료를 폐지하고 광고수익 대체안을 시행함에 따라 포털 후발주자인 줌(ZUM)이 분주히 새로운 수익 배분 모델 논의에 나섰다.

줌 관계자는 3일 "포털업계가 전반적으로 전재료를 폐지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줌 역시 내부적으로 수익 배분(RS·Revenue sharing) 모델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줌 뉴스 갈무리. [캡쳐=줌 홈페이지] 2020.04.03 yoonge93@newspim.com

줌은 이미 자사 동영상 플랫폼 사업인 '딥다이브'를 통해 광고 수익을 콘텐츠제공자(CP)에 분배하고 있는데, '전재료 폐지' 추세에 맞게 RS를 포털뉴스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딥다이브는 CP부터 영상을 수집해 관련 뉴스영상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이 관계자는 "줌은 이미 딥다이브를 통해 광고 수익 분배를 어느정도 실현하고 있다"며 "어떡하면 언론사에 수익이 좀 더 갈 수 있을지 상생 차원에서 고민한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언론사와 협의해 차차 뉴스포털까지 수익 쉐어 모델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대형 포털은 이미 전재료를 전격 폐지하고 새로운 광고 수익 모델을 언론사에 제시하고 있다. 

카카오는 2018년 하반기부터 기사 페이지 내에 광고를 삽입해 광고 수익을 언론사에 분배하고 있고, 네이버 역시 지난해 11월 발표한 개정안에 따라 4월말 전재료 폐지를 앞두고 있다.

개정안에 따라 네이버 CP는 자율적으로 '중간 광고'를 삽입하는 등 수익 영역 전체에 대한 영업권을 갖게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가 4월말부터 전재료를 폐지하고 광고수익 대체안을 시행한다. [제공=네이버] 2020.04.03 yoonge93@newspim.com

그동안 네이버는 전재료를 둘러싼 크고 작은 잡음에 시달렸다. 우선 '헐값' 전재료로 인해 언론사에 돌아가는 수익이 적다는 비판이 대표적이다. 

한 IT 관계자는 "네이버는 언론사로부터 매년 전재료 인상을 요구를 받아왔다"며 "이에 부담을 느낀 네이버가 광고 수익 전환이라는 대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네이버 측에서는 "예전에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아웃링크로 언론사에 연결하는 아웃캐스트 서비스가 있었는데, 많은 언론사가 서버 비용 부담을 호소했고, 이로 인해 자극적인 광고가 나오게됐다"며 "비용 부담 없이도 지금처럼 뉴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전재료 제도는 기준이 모호하고 불투명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네이버는 이런 잡음을 잠재우기 위해 언론사 구독과 로열티를 반영한 광고 수익 배분 공식을 제시했다. 

네이버 측은 전재료가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공개가 되는 모델이 아니었던 것을 인정한다며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익 배분 모델을 전환했고 기준 역시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편안 시행 이후, 언론사의 수익이 지난 8분기 평균 수익 대비 줄어들 경우 향후 3년간 별도 재원을 통해 이를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새로운 모델이 언론사 간 실적 경쟁을 부추기고 뉴스 품질을 저하할 것이라고 비판한다.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는 "시행 후 업계에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들어봐야 명확한 평가가 가능하다"면서도 "광고수익을 얻기 위해 자칫하면 기자들이 영업까지 뛰어야하기 때문에 언론 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