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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대 증권사 진단 '미리 보는 4월 중국증시'

기사입력 : 2020년03월30일 17:04

최종수정 : 2020년03월30일 17:04

대체로 낙관적, 저점 구간 탈출도 가능
A주 둘러싼 변수의 변동성에 주목할 것
정책적 지원 속 소비·인프라 관련주 주목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중국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최근 중국 당국이 강도 높은 거시경제 정책을 앞세워 경기 부양을 본격화 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에 따른 중국 증시의 추이를 낙관하는 견해도 나온다. 

중국 10대 증권사는 향후 코로나19 사태 추이, 중국 당국의 거시경제 정책, 글로벌 증시 흐름 등의 변수를 고려해 4월 중국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흐름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안신책략(安信策略)은 향후 일정 기간 외부 하방 압력을 피할 수는 없으나,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소강기에 접어든데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하에 내수를 중심으로 한 경제 회복 또한 기대되는 만큼, A주를 둘러싼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 A주는 이미 역대 가장 낮은 저점 구간에 들어와 있다는 점에서, 중기적 관점에 볼 때 현재 A주는 불마켓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단, 이는 충분한 유동성이 지속 공급된다는 전제 조건 하에 성립될 수 있는 가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부의 불확실성 요인에 의해 위험 자산 선호도가 약해질 수 있는 단기 투자자의 경우 내수 소비, 인프라 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해통책략(海通策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 조치로 유동성 위기가 해소되고, 주요 20개국(G20)의 코로나19 대응 공조, 중국의 정책적 경기부양 역량 확대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A주가 단계적인 반등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일정 기간 동안 해외의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경우, A주가 반등 후 다시 후퇴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장기적인 A주의 상승세는 해외 바이러스 사태의 전환 및 국내 펀더멘털 수치의 회복 시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중신증권(中信证券)은 글로벌 자금의 재배분 움직임 속에 A주는 4월에 저점을 찍고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글로벌 유동성의 전환 신호가 나오고 있는데다, 각국에서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 발생 저지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이어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가 효율적인 방역조치를 이어갈 경우 4월 중순쯤 코로나19 사태의 절정기를 맞으면서 글로벌 자금의 재배분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4월 중순 중국 정부 당국이 내놓을 일련의 거시 정책에 힘입어 A주가 저점 구간에서 전환점을 맞이하며 2분기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성책략(国盛策略)은 A주가 4월 저점 구간을 탈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4월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되는 가운데, 내부 헤징(위험 회피) 역량 확대를 통해 A주가 저점 구간을 빠져나오면서 회복세를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동향, 수요 회복, 해외자금 유출 리스크 해소에 따라 움직일 소비 관련주에 주목해야 하며, 정책적 헤징 역량 측면에서 부동산, 인프라, 자동차 관련주 또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은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 해외 바이러스 사태가 국내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더욱 명확한 역주기 조절 정책이 등장할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평했다. 이후에는 향후 헤징 방향 및 역량이 A주를 상승세로 이끌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A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합리적이고 A주의 장기자금이 점차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만큼, 가치투자 시기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단기 자금의 경우 저점 매수 기회 포착이 관건이며, 중국 당국이 내놓는 정책적 측면의 흐름을 지속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업종별로는 중소판∙창업판(中小創) 보다는 대형 우량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며, 역주기 조절 정책과 관련한 순내수 산업 관련주는 강세를 보이겠으나, 과학기술 산업 관련주는 위험선호도 압박을 받으며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상하이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천풍책략(天風策略)은 2분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저점 구간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반등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최고치 갱신 등의 큰 반전은 없을 것이며, 역주기 정책 역량과 관련한 인프라 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흥정책략(興證策略)은 각국에서 내놓은 일련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글로벌 패닉 정서 및 유동성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A주 또한 글로벌 증시의 흐름을 따라가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규모 변동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상장 기업들의 재무보고 시즌이 도래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옥석을 가려 양질의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주와 소비 관련주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시대책략(新時代策略)은 내달 A주는 2018년 4분기 흐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2~9월, 레버리지(차입) 축소 및 무역 부진으로 실물경제 둔화 우려감이 커졌고, 이는 10월에 들어 더욱 확대됐다. 이후 주가 조정 조치를 통해 악재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았고, 장기 투자자들은 A주 투자 비율을 늘리면서 2019년 1분기 주가가 상승하는 장세로 이끌었다고 평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 충격은 매우 심각한 만큼, 향후 1~2개월의 경제 성장 하락세가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인 지 여부를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A주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2018년 4분기처럼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저점을 찍는 형태로 이어지고, 저점을 형성한 후 V자형으로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태군안(國泰君安)은 최근 1개월 간 발생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유출 규모를 살펴보면, 자산 배분형 해외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A주는 큰 폭의 변동성을 겪은 후, 글로벌 유동성 충격 완화 움직임 속에 중국 우량 자산에 대한 북상자금의 유입이 이어질 것이고, 이는 A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중신권투(中信建投)는 오는 31일 공개되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치가 2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내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높은 주식 편입 비율을 유지하는 편이 좋다고 권고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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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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