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펄어비스 '당일 권고사직' 논란...게임 업계 고질병 또 터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퇴사자들 "명분 없었다...사인할 수밖에 없어"
"활황기 지난 게임업계 구조도 영향 미쳐"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게임 업계 고질병인 '권고사직' 논란이 또 터졌다. '펄어비스'가 정규직 및 계약직 직원들에게 갑작스러운 권고사직을 요구하면서다. 퇴사자들은 "명확한 이유도 알 수 없었다"고 하소연하고 있어 게임 업계 고용불안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펄어비스]

◆퇴사 시그널 없었다...'보안상' 이유로 당일 "짐 빼!"

19일 직장인 익명게시판 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 게시글 및 추가 제보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신작 개발팀 직원 8명 이상이 최근 인사팀으로부터 '권고사직'을 요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사측이 성과에 따른 구체적인 수치나 이유가 아닌 '소통', '협업 불가' 등의 추상적인 사유를 퇴사 권고 이유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퇴사 권고 이전에 별다른 경고 조치를 받은 적은 없고, 인사평가도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일일 업무 보고(팀별로 다름)', '한 해 역량평가' 등이 전부였다는 설명이다.

퇴사권고를 바로 수용하고 당일 짐을 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선 사측에서 '보안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근로자가 권고 사직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복수의 제보자는 "성과 평가는 스스로 한 게 전부다. 연봉협상 인상률 등을 통해 본인의 성과를 대충 점쳐왔다. 결과적으로 역량이 올랐는지 내려갔는지 등 구체적인 것에 대해선 말해준 적 없다"며 "팀장과 면담 때 그간의 평가가 좋지 않았다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권한다는 말을 들은 뒤 인사팀과 면담 후 퇴사하거나 바로 인사팀에 불려가 권고사직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다"고 절차를 설명했다.  

아울러 "인사팀에서 퇴사를 권고하며 문서(계약서)를 가져간 뒤 고려해보라고 했지만 별 의미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회사가 그나마 상황을 봐 줘서 1개월분의 월급을 추가로 준다고 했지만, 회사가 지원하던 월세 등 사내 복지가 끊기면서 재정적으로 난감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적어도 해고일 30일 전에 이 사실을 당사자에게 알려야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엔 한달 치 임금에 해당하는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펄어비스 측은 "대량 권고사직 소문은 사실과 다르고, 권고사직의 경우 정식 절차를 따르고 있다"면서 "이번 이슈에 대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해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보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조정한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산하 넥슨 지회 '스타팅포인트'가 지난해 넥슨 판교 사옥 광장에서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giveit90@newspim.com

◆게임업계 구조 문제도 있어..."제조업 잣대로 보면 안 돼"

게임 업계는 이 같은 고용불안 문제로 지난 2018년 잇따라 노조를 설립했다. 게임업계 활황기로 불리던 2000년대 초엔 게임 개발 프로젝트와 일자리가 많았지만, 성숙기 혹은 침체기로 접어든 최근엔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기업 운영 및 게임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게임업계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등은 노조를 설립하면서 ▲정규직이 정년을 보장받지 못한 채 권고사직 형태로 일자리를 잃는 문제 ▲회사는 신규 프로젝트 폐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근로자의 능력 탓으로 몰아가는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넥슨은 신규 및 진행 중인 게임 프로젝트를 다수 폐지하면서 대규모 인사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권고사직 논란이 일었지만 업무 재배치로 사건이 일단락된 바 있다.

또다시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황은 안타깝지만 게임 업계의 구조적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반 제조업과 달리 게임사는 인적 자원, 창의성, 팀워크 등이 업무 성과, 더 나아가서는 기업 운영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라는 이유에서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게임산업이 성장기가 아닌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고용문제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며 "게임사들이 수익성을 따지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공격적으로 게임 개발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근로자들이 새로운 회사나 프로젝트를 찾아 떠나기 더욱 힘든 환경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장기에는 게임을 개발하는 곳이 많았고, 게임 개발에 따른 보상도 컸다. 근로자들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성취감을 느꼈지만, 게임 업계가 하락기,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프로젝트도 줄어들다 보니 본인에게 맞는 곳을 찾아 떠나기도 더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구조적인 문제로 회사도 개인도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업계 고용불안 문제가 이어지며 정치권 역시 이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 게임사 출신인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는 펄어비스 고용불안 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 역시 "게임 업계 고용 문제 등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데뷔 첫날 19%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나스닥 데뷔에서 급등하며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후 로켓과 인터넷 서비스,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머스크의 거대 제국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려든 결과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34% 급등한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미국 시가총액 6위 기업에 올랐다. 거래 개시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순조로웠다. 이날 오전 늦게 거래가 시작된 주가는 세션 대부분 동안 전날 공모가 대비 15~30% 상승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거래량은 5억 주, 금액 기준으로는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기술주 급락으로 AI 관련주의 천문학적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거래소가 이번 상장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 속에 치러진 데뷔였다. AJ벨의 댄 코츠워스 마켓 책임자는 "스페이스X는 증시 데뷔 조달액 기록을 깬 것뿐 아니라 다른 거물들을 한참 따돌렸다"며 "시작 밸류에이션이 이미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손가락 클릭 한 번에 그만큼의 가치를 더한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 물량의 약 20%를 배정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통상적인 IPO보다 훨씬 큰 비중으로 단 1주를 배정받고 축하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윈 숏웰 사장과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스페이스X 경영진은 이날 개장벨을 울린 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자축했다.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직원들을 위한 별도 행사를 열었다. 이날 상장은 머스크를 사상 첫 조만장자(트릴리어네어)로 만들었다. 2025년 매출 187억 달러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매출 대비 약 110배로 다른 초대형주들을 한참 웃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긍정적 투자의견을 냈지만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적정 가치를 약 7800억 달러로 평가했고 CFRA는 이날 매도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 이미지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나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3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6-13 05:37
사진
"한국 32강 진출 확률은 9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경쟁국을 꺾은 값진 결실은 예상보다 달콤했다. 홍명보호가 12일(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역전승을 거둬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체코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유력 외신들은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경기 직후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며 "1승을 거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93%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대회 전 매체가 예측했던 진출 확률 70.35%에서 무려 20%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가운데)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각 조 1, 2위는 물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까지 32강에 합류한다. 영국 'BBC'는 "통계상 승점 3점에 골득실이 0 이상이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가장 먼저 따진다. 한국은 가장 까다로운 조 2위 경쟁자인 체코를 직접 무너뜨리면서 향후 순위 싸움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선점했다. 남은 조별리그 일정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이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32강 진출 확률은 8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상대인 남아공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악의 시나리오인 '남은 2경기 전패'를 당하더라도 한국이 토너먼트에 오를 확률은 55%로 예상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6-13 08: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