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백 투 더 패스트 '사랑하고 있습니까'

기사입력 : 2020년03월23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3월23일 09: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소정(김소은)은 파티셰를 꿈꾸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이다. 치매를 앓는 홀어머니까지 모셔야 하는 팍팍한 삶이지만, 언제나 당차고 씩씩하다. 하지만 그런 소정도 카페 사장 승재(성훈) 앞에서만은 작아진다. 소정의 짝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승재는 차갑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할머니가 찾아와 소정에게 의문의 책을 건넨다. 그리고 그날 이후 거짓말처럼 승재가 달라진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스틸 [사진=블루필름웍스] 2020.03.19 jjy333jjy@newspim.com

그럴 때도 있긴 했다. 앞에서 윽박지르기 일쑤지만 알고 보면 속내는 따뜻한 남자 주인공에게 빠진다거나,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캔디형(혹은 민폐형) 여자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하던 때가. 10년 전쯤엔 분명 그랬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 사이 세상은 변했고 관객의 사고는 달라졌다.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누구나 주체가 되는 시대가 왔다. 

그런 맥락에서 김정권 감독의 새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시대착오적인, 시대를 역행하는 작품이다. 개봉이 녹록지 않아 2년(이 영화는 2017년 10월 크랭크업했다)이 지나 선보이게 됐지만, 그때 나왔다고 해도 황당했을 스토리가 107분 동안 펼쳐진다. 앞서 언급한 캐릭터부터 마법책으로 사랑이 이뤄진단 서사, 크고 작은 설정까지도 너무 올드하다.

무엇보다 성 인지성 부족에서 비롯된 대사와 상황들이 시종일관 불쾌감을 준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여주인공이 낯선 남자들에게 이유 없이 위협받는 상황. 남자 주인공이 갑자기 나타나 구해준다. 그러곤 눈치를 보는 여주인공에게 다짜고짜 화를 낸다. "네가 행동을 잘못하고 다녀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든다. 물론 이건 빙산의 일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는 출발 의도나 목적에는 닿을 수가 없다. "꿈과 연애, 결혼을 포기한 요즘 청춘들의 현실과 사랑에 대한 고민"도, "일상의 소중함"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랑하고 있습니까'를 봐야 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그건 오롯이 고 전미선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스스로 세상을 등진 고인은 '사랑하고 있습니까'에서 소정의 어머니를 연기했다. 특유의 나긋한 목소리와 온화한 얼굴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한켠이 저린다. 오는 25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