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알테오젠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베터 유방암치료제인 항체약물접합(ADC) 유방암치료제 'ALT-P7'의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임상 1상에서 확인된 권장 용량으로 올 하반기 내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이나 안전성, 편의성 등을 개량한 약이다. 기존 바이오의약품보다 더 낫다는 의미에서 바이오베터로 불린다.
[이미지=알테오젠] |
알테오젠이 개발중인 ADC 유방암치료제는 삼성서울병원과 가천대길병원에서 진행성 또는 재발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을 확인하는 공개, 단계적 증량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ADC는 특정 세포를 표적하는 항체에 암 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붙인 형태다. ADC로 만들어진 항암제는 암세포에 붙을 때만 독성이 나타나는데, 일부 환자들에게만 효과가 나타나는 기존 항체 의약품과 달리 부작용 없이 약효가 높다.
알테오젠은 ADC의 고유한 원천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전 세계 9개국에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 플랫폼 개량기술을 활용해 ADC유방암치료제 외에 ADC위암치료제, ADC난소암치료제도 개발중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자사의 ADC 유방암치료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 1상을 끝냈고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서 기술이 뛰어나다"라며 "올 하반기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며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싱 아웃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