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 달서로 소재 한전 서대구지사 내에 소재한 MCS남동지사에서 검침원과 관리자 등 12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으나 시 보건당국이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14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국전력 서대구지사 내의 MCS 남동지사 검침원과 관리자 등 12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이곳에서 근무하는 검침원 중 1명의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아튿날인 24일 모든 검침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확진 검진을 실시해 24~25일 사이에 2명의 검침원이 확진 판정됐다.
또 27일에는 검침원 3명과 배전사 1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28일에 검침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29~3월1일에는 검침원 2명이 양성판정을 받고 2~3일 사이에 관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12명이 하루가 멀다하고 잇따라 감염됐다.
대구지역의 '신천지 대구교회'와 '시립 한마음아파트', 대구지역 컨택센터 등에 이어 잇따라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인 셈이다.
그러나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대구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집단감염 사례로 지목되고 있는 대구시립 한마음아파트 처럼 한전 MCS남동지사도 특정 공간에서 확진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는데도 이에 대해 주목하거나 적극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으나 방역 최일선인 담당 보건소에서 보고 자체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구보건소가 담당인데 팀장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소를 일시 폐쇄한 적 있다. 이 시기에 (MCS 남동지사 집단감염) 사건이 발생해 보고 절차가 조금 늦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당시 확진자 수가 너무 많이 발생해 상황 파악에 약간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또 "한전 MCS남동지사의 첫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교인의 지인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보건당국이 정확한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채 부시장은 "해당시설은 폐쇄와 함께 방역을 실시한 후 최소 인원으로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MCS는 한전의 자회사로 검침, 송달, 단전 등 현장업무 전 과정에 걸친 검침토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전국의 15개 지역 115개 지점 2645명이 근무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