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담당 직원 제안..."일회용 마스크, 노약자·어린이·의료진에 우선 배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 홍보담당관실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천 마스크쓰기 릴레이 운동'이 시청 공직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마스크 대란 최소화와 행정신뢰를 동시에 충족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보건용 마스크 수급 불안정 사태를 덜기위해 홍보담당관실 직원들은 전날부터 '천 마스크 쓰기 릴레이 운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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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포항시 홍보담당관실 직원들로부터 비롯된 '천 마스크 쓰기 릴레이운동'이 공직사회에 빠르게 확산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포항시] |
'천 마스크 쓰기 릴레이 운동'은 지난 1일 포항시 홍보담당관실의 한 직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처음 제안하면서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공무원은 해당 글에서 "노약자와 어린이, 기저질환자, 의료진에게 마스크가 적절히 공급되지 않는 만큼 일회용 마스크는 반드시 필요한 이들에게 양보하자"고 제안해 같은 부서 직원들의 적극 동참을 이끌어냈다.
박재관 포항시 홍보담당관은 "이제는 의료진과 기저질환자, 유증상자, 건강 취약 계층, 대인접촉이 많은 분들이 우선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하고 "감염우려가 낮은 사람들은 천 마스크 쓰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말(침방울)에 의한 것인 만큼 평소 건강한 사람들은 천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천 마스크 안쪽에 멸균거즈나 필터를 덧대어 사용할 경우 충분히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진단한다.
또 코로나19 마스크 사용 개정 권고사항에서도 지역사회 일반인들은 감염우려가 낮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경우 천 마스크(정전기필터 교체포함)의 사용도 도움이 되며 혼잡도 낮은 야외, 가정 내 개별공간은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고 권고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