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의무격리 대상자는 아냐…혹시 모를 상황 대비해 선제적 격리"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4·15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하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10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선제적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선거캠프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소재 건물에서 전날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윤 전 실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사무실을 비롯한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조치가 진행됐으나 다수 확진자 발생에 따라 건물 중 사무공간 전체에 대한 일시 폐쇄명령이 내려졌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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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제일 왼쪽),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발언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서 있다. kilroy023@newspim.com |
그는 "확진자들이 발생한 사무실(11층)과 저희 선거 사무실(6층)은 사용하는 층도 다르고 탑승 엘리베이터도 분리(짝수층 홀수층 엘리베이터 분리운용)돼 있다"며 "이에 구로보건소는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 캠프 방문자들은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인 '밀접접촉자'는 아니라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다만 "혹시 있을지 모르는 상황을 가정해 윤건영 선거 캠프는 이 시간부로 즉각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간다"며 "우선 캠프 자원봉사자 전원은 내일 아침 구로보건소에서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미 검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은 방역당국이 권장하고 있는 원칙에 따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금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며 "상근하는 자원봉사자 외에 최초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났던 3월 5일 직전부터 사무실을 방문했던 분들께도 오늘 저녁부터 별도 연락을 드려 상황을 설명하고 검사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가 마무리되고 이상이 없을 경우, 캠프 사무실은 다른 공간에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