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부산 중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안성민 전 자유한국당 중영도구당협위원장의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안성민 전 당협위원장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탈당했던 김무성 의원이 당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으로 복당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중·영도구당원협의회를 맡아 이끌었던 안 전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그와 함께했던 구의원과 당원 일부가 탈당했다.

중구에서도 김무성 의원 복당에 반발해 탈당한 뒤 더불어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탄 윤종서 구청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었다. 하지만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서 당선 무효형을 지난해 11월 선거받아 이번 4·15 총선과 함께 중구청장 보궐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구청장 보궐선거에는 미래통합당에서 5~6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다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언주 의원의 중·영도구 공천설마저 흘러나오면서 곽규택 예비후보가 삭발 및 국회의 1인 시위 투쟁을 벌이고 있는 등 당내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이 의원과 곽 예비후보 간의 갈등도 문제지만 둘 다 오랫동안 영도지역을 떠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분열됐던 보수세력을 다시 뭉쳐야지만 빼앗겼던 중구청장과 국회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어 미래통합당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부산광역시의원 3선과 김형오 공천관리원장(전 국회의장)의 보좌관을 지낸 안성민 전 당협위원장이 중구청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안 전 위원장은 윤종서 전 중구청장을 비롯해 탈당한 시의원, 구의원, 당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하면 누구보다도 중·영도구를 잘 알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구지역 일부 인사들도 안 전 위원장을 최근 만나 중구청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위원장은 이같은 중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권유에 대해 "몇몇 분들이 찾아온 것은 사실"이라며 "선뜻 답변할 상황은 아니며 고심은 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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