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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톡스] 고태봉 센터장 "하방 예측 무의미…코로나19 피크 확인 이후 가능"

기사입력 : 2020년02월28일 14:48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14:48

미국도 신종 바이러스 공포 시작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증시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소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많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에 외국인이 주도해서 팔자가 이어졌고 지수가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경제와 밀접한 미국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줄 알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확진자가 갈수록 늘어났고, 주식시장이 크게 무너졌다"며 "미국이 믿은 건 자국 핵심주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MAGA(MS-애플-구글-아마존) 등 외부 접촉을 하지 않는 언텍트(Untact) 비즈니스였지만, 코로나19 여파는 시스테믹 리스크(Systemic risk)라서 시장이 무너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CI [사진=하이투자증권]

또한 "어떤 종목은 살아남고 영향을 안 받는 게 아니라 시장 전반적으로 밀리는 것이며,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가 미국에서도 시작한다는 공포가 시장을 전반적으로 무너트린 것"이라며 "미국이 4%나 빠졌는데, 한국의 장이 좋을 수가 없다.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고 했다.

고 센터장은 "한국은 지금까지 불확실성에 의해서 주가가 빠졌다면, 이제는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생산을 못 하게 되면서 공장들이 제대로 안 돌아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2월과 3월 실적이 둔화되는 건 자명하고, 1분기 지표의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특히 코스피 밴드 전망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고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는 연초에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계산해서 밴드를 만들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이익이 계속 줄어들게 됐다"며 "그러면 밴드가 낮아지게 되는데, 이게 얼마나 깨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게 바로 주식시장에서 제일 싫어하는 불확실성이다"고 했다.

그는 "확진자가 20명대에서 유지될 때는 전망이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지금은 언제 코로나19가 끝날지 기업들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다"며 "일단 확진자수가 피크를 치고 빠지는 것까지 확인을 해봐야 대충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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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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