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속초시립박물관(관장 김상희)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 사업 제안서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4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속초=뉴스핌] 이순철 기자 = 속초시립박물관 전경.[사진=속초시]2020.02.05 grsoon815@newspim.com |
속초시립박물관은 역사성과 지역성을 살려 '1950 흥남탈출'이라는 주제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실감콘텐츠 영상을 제작・활용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해 실향민의 고단한 삶과 애환을 시민들이 이해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제안서를 제출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제안한 실감콘텐츠는 한국전쟁 당시 12월에 펼쳐진 흥남철수 작전을 모티브로 한국군과 미군, 그리고 피난민으로 이뤄진 철수 작전을 가상현실로 제작해 긴박한 피난과 탈출 상황을 체험케 했다.
또 속초에 정착하는 과정을 구술과 기록물을 기반으로 실감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역사적 상황에 대한 상호작용을 통해 현장감과 몰입감 있는 전시체험의 극대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제안서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속초시립박물관은 2월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3~5월 실감콘텐츠 제작업체를 선정하고 6~11월 실감콘텐츠를 제작해 12월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관람객들에게 전시콘텐츠를 개방할 예정이다.
속초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유물 중심의 시각에 의존한 단편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가상현실과 같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첨단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오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제작한 실감콘텐츠는 관람객에게 역사적 사실의 가상현실 속에서 인터렉티브 체험으로 전시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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