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北, 중국 오가는 항공·열차 전면 중단…코로나바이러스 차단 총력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10:19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10:19

에볼라 바이러스 이후 6년 만…운항 재개 시점은 미정
단둥~신의주 오가던 세관원·운전수들도 격리 조치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조치의 일환으로 31일부터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와 열차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의소리 방송(VOA)은 영국과 인도 외교부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이후 6년 만에 국제 교통편 차단 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에어차이나 등의 평양~베이징 노선이 잠정 중단됐다. 고려항공도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비행기 탑승을 금지했다.

중국 후베이성(省) 우한시(市) 한커우역에서 검역원들이 열검출기로 승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北, '우한 폐렴' 대응 최고수위...평양~베이상 항공노선 무기한 중단, 사실상 중국인 입국 금지조치

북한은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이달 들어 국경 통제를 강화한 바 있다. 그러나 간간이 중국에서 열차와 비행기가 들어왔었고 예약도 가능했는데, 우한 폐렴 확산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자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단둥의 한 무역 소식통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열차 운행중단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사태가 진정돼 바이러스 확산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설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언제 다시 운행을 재개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의 국경 폐쇄 조치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는 목소리도 나온다.

단둥으로 이주한 북한화교 출신 장모 씨는 "북조선 측이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짓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무역 소통을 완전히 끊으면 몇 달도 버티기 어려울텐데 북조선 당국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해서 중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는 나라는 북조선과 몽골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등 다른 선진국들은 중국인의 입국을 완전히 막는 것이 아니라 첨단 방역대책을 통해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중국과의 모든 공식적인 소통을 차단한다고 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입을 완전히 막을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지만 그에 따른 북조선 주민들의 고통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면에서 통제와 폐쇄를 전문으로 하는 국가답게 무슨 일이 벌어지면 무조건 국경봉쇄라는 수단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단둥·신의주 오가는 세관원·운전수들도 격리조치

한편 북한 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차원에서 신의주 세관원들과 중국 단둥과 신의주 사이를 오가던 화물차 운전수들을 격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의 무역 소식통은 RFA에 "춘절 명절 보름 전부터 신의주 세관에서 근무했던 세관원들과 화물차로 단둥과 신의주 사이를 오가던 운전수들이 전원 특별 격리조치에 들어갔다"며 "이들의 격리기간은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간이 2주 이상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최소한 3주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북조선 당국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외국인이든 조선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모두 격리시킨 다음 안전한 것이 확인된 다음에야 평양 등 내륙지방으로 갈수 있게 허가한다"며 "하지만 북조선에서 중국으로 나가는 사람에 대해서는 특별한 제한을 가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