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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色' 찾는 히스토리히스타일, 경단녀에서 월매출 8백만원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15:58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6:09

소진공 신사업창업사관학교로 창업 성공
교육통해 메이크업숍에 '퍼스널컬러' 적용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통해 경력단절녀 등의 창업이 확대되고 있다.

대구 동구에 있는 '히스토리히스타일'은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고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메이크업부터 헤어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한소희 히스토리히스타일 대표.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0.01.29 justice@newspim.com

히스토리히스타일의 창업 당시 첫 아이템은 토탈메이크업숍이었지만, 한소희(37‧여) 히스토리히스타일 대표는 소진공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신사업 교육을 들은 후 창업에 '퍼스널 컬러'를 접목해보기로 했다.

퍼스널 컬러는 아직 낯선 개념이지만, 패션과 뷰티시장에서는 퍼스널 컬러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가 늘고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뷰티와 퍼스널 케어 시장은 15조8300억 원으로, 세계 9위 규모다.

퍼스널 컬러의 정확한 개념에 대해 한소희 대표는 '피부톤, 헤어컬러, 눈동자 색 등 개인이 가진 신체 색과 조화를 이뤄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게 하는 개인의 컬러'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처음 문을 연 히스타일히스토리의 연평균 매출액은 800만 원으로, 80%가 퍼스널 컬러 진단 고객이다. 이미 한 달 후 예약 스케줄까지 꽉 찼다.

한소희 대표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퍼스널 컬러에 대한 이야기들이 언급되다 보니 다양한 문의들이 오고 있다"며 "퍼스널 컬러에 대한 개념을 몰랐다면 수요도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히스타일히스토리는 저렴한 진단가격도 매력적이지만,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의상 코디부터 헤어스타일도 추천해준다. 사후서비스도 꼼꼼한데, 고객에게 어울리는 컬러의 화장품 리스트를 브랜드와 가격별로 정리해 안내해 준다.

퍼스널 컬러는 성형을 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맞는 색깔을 통해 최상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한소희 대표는 "저희 매장을 찾는 고객 연령대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데, 최근에는 남성 고객의 수요도 늘고 있다"며 "같은 옷을 입더라도 색깔만으로 내 이미지가 더 좋게 변화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자신의 컬러를 궁금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 중에는 이미지가 곧 경쟁력인 면접 메이크업 문의도 많다. 한 대표가 매장의 위치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근처로 잡은 것도 방문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통해 4개월간 체험점포를 운영하며 느낀 점이 있는데, 메이크업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 다른 지역에서 온 경우가 많았다"며 "생각해보니 대구 지역에 있는 공기업이나 대기업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년간 히스타일히스토리를 방문한 누적 진단 고객 수만 해도 1200여 명이다. 개인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활용한 메이크업을 통해 신뢰 가는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한 대표의 실력도 입소문을 타는데 한몫을 했다.

한 대표는 일하며 보람을 느낄 때로 진단 이후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을 때라고 말했다. 결과를 토대로 스타일을 바꾼 후, 주변 사람들에게 예뻐졌다는 칭찬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기쁘다는 것이다.

한 대표의 올해 목표는 기존 퍼스널 컬러 진단 기법에 현장 노하우를 녹여낸 새로운 진단기법에 대한 특허다. 장기적으로는 퍼스널 컬러 아카데미 만들어 경력단절녀들의 재창업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히스토리히스타일'은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고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메이크업부터 헤어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0.01.29 justice@newspim.com

그는 "최근 퍼스널 컬러에 대한 교육이나 창업 노하우를 묻는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지금은 앞으로 나갈 길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아카데미와 프랜차이즈화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 후 나 역시 경력단절 주부였는데, 경력단절 여성들이 새로운 직업을 가질 때 내가 도움이 된다면 너무 기쁠 것 같다"며 "중진공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통해 경력단절녀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진공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5개월 과정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예비창업자를 창업 이론 교육과 실습을 지원한다.

4주간의 이론 교육이 끝나면 전국 16개 체험점포 '꿈이룸'에서 16주 점포경영 체험교육을 한다. 점포 체험 기간에는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하며, 우수 졸업생에게는 최대 2000만 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현재 서울‧부산‧대구‧광주‧경기‧대전‧인천‧전주‧창원 등 전국 9곳에서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생은 매년 상·하반기 2회 선발한다. 교육신청일 기준 사업자등록이 없는 예비창업자라면 신사업창업사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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