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KB금융, 푸르덴셜생명 인수해도 시너지효과 '숙제'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15:34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15:39

푸르덴셜생명 신계약 급감...KB생명보다 신계약규모 적어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KB금융그룹이 매물로 나온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도 생명보험 사업의 영업력이 급성장하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푸르덴셜생명의 신계약 실적이 감소하는 탓이다. 이에 자산규모 확충에만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신계약보험료 규모는 ▲2016년 4조6672억원 ▲2017년 4조5956억원 ▲2018년 3조969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인 KB금융지주 소속인 KB생명의 실적보다 낮은 수준이다. KB생명은 ▲2016년 5조2336억원 ▲2017년 4조7936억원 ▲2018년 4조206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10월 누적)에는 푸르덴셜생명의 신계약보험료 규모가 소폭 증가하며 4조1597억원을 올렸다. 이는 24개 생보사 중에서 17위다. 반면 KB생명은 3조1115억원으로 대폭 줄어 18위였다.

이 같은 수치는 유력한 인수 후보자인 KB금융이 푸르덴셩생명을 인수한 후 KB생명과 통합해도 영업실적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푸르덴셜생명 vs KB생명 신계약보험료 추이 2020.01.22 0I087094891@newspim.com

그간 푸르덴셜생명은 보장성인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영업해왔다. 그러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 '달러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 상품을 출시, 저축성인 연금보험으로 주력상품을 변경했다. 또 지난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연금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어 신계약이 증가했다.

반면 KB생명은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왔다. 보장성보험에 주력하는 계열사 KB손보와 시장 중복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때문에 KB생명의 대표 상품은 저축성인 'ELS변액보험'이나 '보증의힘변액연금보험' 등이다.

다만 지난해 8월경 파생결합증권(DLS) 사태가 터지면서 비슷한 구조의 ELS변액보험 판매가 급감, KB생명의 신계약도 줄었다. 또 주력상품도 지난해 3월 출시한 보장성 '7년의약속 종신보험'으로 변경했다.

통상 저축성인 연금보험은 보험료 규모가 큰 반면 보장성인 상대적으로 작다. 이에 푸르덴셜생명의 신계약규모는 커진 반면 KB생명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즉 푸르덴셜생명은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판매하다 저축성보험으로 주력상품을 변경해 신계약보험료가 증가한 셈이다.

푸르덴셜생명의 생명보험업계 순위(자산규모 기준)는 20조5869억원으로 24개 생명보험사 중 11위이며 KB생명은 10조479억원으로 17위다. 푸르덴셜생명은 자산규모 기준으로는 업계 중위권이지만 신계약규모로는 업계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신계약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다고 해도 영업력의 급격한 성장 효과는 누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푸르덴셜생명은 연금보험을 중심으로 주력상품을 변경했음에도 신계약보험료 규모가 업계 하위권에 속한다"며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도 영업력이 급격한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