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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새내기 공무원들 만나 "올해부터 부부 동시 육아휴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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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변화만큼 일·가정 양립도 중요, 공직문화 변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새내기 공무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성과와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부터 부부 동시 육아휴직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공채, 경력 채용, 지역채용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공무원이 된 5·7·9급 신임 공무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신임 공무원들과 오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0.01.21.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새해에 저나 공직자들이 국민들에게 드려야 할 가장 큰 선물은 역시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올해는 더 분명한 성과를 내서 국민들이 변화를 분명히 체감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 공직자들이 올해 특별히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도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자기 자신을 전부 다 바쳐야 한다거나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할 수 있는 최대한 열심히 하되 충분한 휴식과 자유로운 시간을 갖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공직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국민들에게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리는 것 못지 않게 공직사회, 문화의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내기 공무원들과의 대화에서 "올해는 부부 동시 육아휴직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제는 공직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이 당당하게 출산과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신임 공무원들과 오찬을 위해 배식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0.01.21.photo@newspim.com

새내기 공무원들은 대통령에게 여러 의견을 전달했다. 예방의학과 의사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개발기술과에 배정된 배홍철 사무관은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해 희귀난치성 질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를 하거나 이미 개발된 기술이지만 좀 더 효과적인 기술을 개발해 의료비를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규제도 애로사항"이라고 말했다.

가장 막내인 현정현 교육부 주무관(21)은 "공무원은 고용도 안정적이고 퇴근시간이 정해져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업무가 세고, 능력있는 분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공무원도 책임감을 갖고 무사안일하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반성하게 됐다"고 다짐했다.

이정현 환경부 연구관은 올해 7세 된 딸 하연이의 편지를 전했다. 하연이는 "대통령은 다 해줄 수 있는 산타클로스 같은 분이야"라는 아빠의 말에 '나무를 많이 심으면 나쁜 공기를 먹고 좋은 공기를 내뿜을 것'이라는 편지를 썼다. 문 대통령은 내용을 읽고 "앞으로 미래 전망이 참 밝다"고 화답했다.

한민 농림부 사무관은 첫 출근 날인 지난해 1월 28일 구제역이 발생했고, 수습을 마친 날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소개하면서 "실제 담당하다보니 매일 고민하고 회의하고 방역을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방역 담당 공무원에게 정말 미안한 심정"이라며 "과로 때문에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기도 해 정말 미안하지만 과거 정부와 비교하면 우리 정부 들어 조류독감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가슴 뿌듯하게 느껴도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이 아니라 안정감을 좆기 위해 공직을 선택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하는데 공직을 선택하는 것도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며 "공무원들은 우선 자기 자신부터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올해는 연초부터 공기가 달라지는 것 같다. 일자리, 고용 문제는 질이나 양 면에서 이제는 한 고비를 넘기는 분위기고 분배도 확연하게 개선이 됐고 수출도 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본다. 젊은 공직자들이 주역이 되어달라"고 덧붙였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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