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새보수당 양당협의체 최후통첩에도 황교안 '두루뭉술'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12:34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17:31

새보수당 하태경, 한국당에 양당협의체 최후통첩 요구
황교안 "혁통위 과정에서 필요하면 다른 방법으로 통합"
김상훈 "당대당 통합 협의체라는 분열의 길로 가면 안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새보수당의 양당협의체 관련 최후통첩에도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황교안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보수당이 요구한 양당협의체 최후통첩에 관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집단지성을 존중하는 모든 자유시민진영과 함께 문재인 정권을 막아내기 위해 힘을 합할 것"이라며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마련되어 있는데 그 과정에서 필요하면 다른 방법으로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황 대표에게 "오늘까지 양당협의체 관련 답변이 없으면 '자강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새보수당의 양당협의체 관련 답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답을 내놓지 않아 왔다.

황 대표가 계속해서 답변을 미루자 하 책임대표는 "우리가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 마지막은 '헌집 허물고 새집 짓자는 것'이고, 이를 위해 양당 협의체를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한국당은 통합 시늉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13 mironj19@newspim.com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양당협의체를 거절한 것인가"란 질문에 "황 대표가 말한 그대로 해석해 달라"며 답변을 미뤘다.

전 대변인은 "통합을 위한 구체성 있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새보수당을 놓지 않고, 통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일축했다. 

또 "새보수당에게 양당협의체에 관련된 답변을 오늘까지 줄 것이냐"는 질문에 전 대변인은 "황 대표가 애매하게 말한 것이 의중을 실은 것이다"라며 "오후까지 회의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새보수당과의 통합을 앞두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서는 "통합을 위한 노력과 그 과정들은 과정대로, 한국당이 총선을 놓고 진행해야 하는 스케줄은 그대로 갈 것"이라며 "통합을 저해하지 않는 운영의 묘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하면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못을 박았다.

한편 이날 혁통위 5차 회의에서 김상훈 한국당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혁통위가 제시한 6대 원칙을 수용했으며, 정당 통합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혁통위가 통합을 위한 제반 논의를 녹여내는 기본 플랫폼 역할을 하고 정당 간 필요한 논의에 대해서는 더욱 진중한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며 "당대당 통합 협의체라는 형식적 기구나 조직에 의거해 통합이 아닌 분열의 길로 가는 건 막아야 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새보수당 제안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더욱 더 밀도 있는 협의를 해나가야 한다"며 "새보수당의 의사 결정권을 가진 분들을 만나 하나하나 대화를 통해 간극을 좁혀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현재 구정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제대로 바로 세워햐 하는 보수 대통합의 그런 통합 발상이 꼭 이번 구정 밥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