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통 큰 별 지다] "책임경영, 관광보국"...어록으로 본 신격호 명예회장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06:35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06:35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기업인은 회사가 성공할 때나 실패할 때나 모두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야 합니다"

19일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평소 기업의 책임 경영에 대해 누누히 강조해왔다. 기업인은 회사가 성공할 때나 실패할 때를 모두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야 하고 자신의 책임인 만큼 기업을 신중하게 경영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 명예회장은 1948년 일본에서 롯데를 세운 후 67년간 그룹을 이끌며 롯데를 한·일 양국에 걸친 굴지의 대기업으로 키워냈다. 생전에 그가 남긴 어록을 통해 그의 신념과 철학을 살펴봤다.

롯데제과를 순시하고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롯데그룹] = 2020.01.19 204mkh@newspim.com

◆ "고객과의 약속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야 합니다"

신격호 명예회장이 지난 1941년 일본에 건너가 우유배달일을 할 때 일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경우에도 우유 배달시간이 워낙 정확해 유명했다고 한다. 소문이 나다보니 주문이 늘어나 배달시간을 못 맞추게 되자 신 명예회장은 자기가 직접 직원을 고용했다. 배달 시간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배달원이 배달원을 고용한 것이다.

신 명예회장의 이러한 모습에 반한 일본인 사업가는 그에게 선뜻 사업 자금을 내줬다. 오늘날 한국과 일본에서 굴지의 기업이 된 데는 이 같은 신 명예회장의 신용과 성실함이 바탕이 됐다.

지난 1979년 롯데쇼핑센터 개장 당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롯데그룹] = 2020.01.19 204mkh@newspim.com

▲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신 명예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에게 자주 강조했던 말로 롯데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생전에 그는 제품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애정을 가진 사업가로 유명했다.

신 명예회장은 평소 신규사업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가 껌 사업으로 시작해 식품·유통·석유화학 등 사업 영역을 안정적으로 넓힐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경영철학 덕분이었다.

지난 1989년 롯데월드 개장 당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롯데그룹] = 2020.01.19 204mkh@newspim.com

◆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를 세계 최대의 관광 명물로 만드는 것이 내 일생의 소원입니다"

신 명예회장은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기업가로 익히 알려져있다.

그는 '관광보국(觀光報國)'의 신념으로 관광 산업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1973년 국내 최초 독자 브랜드 호텔인 '롯데호텔'을 세웠고 1989년에는 잠실 '롯데월드'를 개장했다.

지난 2017년 5월 완공한 '롯데월드타워'는 그의 오랜 꿈과도 같다.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는 지난 1987년부터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신 명예회장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언제까지나 고궁만 보여 줄 수는 없다"며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지어 새로운 한국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