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볼턴, 트럼프에 비수 꽂나.."탄핵 증언하겠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03:43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03:43

"상원 소환장 보내면 증언 나설 준비돼있다 "밝혀
우크라 뿐아니라 北·중동 문제 관련 폭탄 발언 주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열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상원이 내 증언을 위한 소환장을 발부한다면, 나는 증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볼턴 전 보좌관이 상원의 탄핵 심판에 증언하겠다는 입장 이외에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경 노선을 선호하는 '슈퍼 매파'인 볼턴은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측근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란 및 북한 문제 등 외교 현안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9월 백악관에서 쫓겨났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로이터 뉴스핌]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사태를 불러온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문제를 두고도 트럼프 대통령측과 심각하게 대립했다.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러시아 담당 고문은 지난해 10월 하원에서 열린 탄핵 증언을 통해 "볼턴이 루디 줄리아니 전 시장의 행보를 우려했다. 그를 수류탄으로 불렀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이자 최측근인 줄리아니 전 시장은 군사원조를 빌미로 우크라이나 정부에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압박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볼턴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작심 발언에 나설 경우 상원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을 경질한 이후 그를 무능하다고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26일  느닷없이 "볼턴은 애국자다"라고 치켜세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볼턴은 이밖에 상원 증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 대해 폭탄 발언을 할 수도 있다. 그는 최근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추진했던 북미 협상과 중동 정책, 아프가니스탄 철군 문제 등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여왔다.  

특히 볼턴은 지난달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위협을 없애겠다고 '허세(bluffing)'를 부리고 있지만 곧 대북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인정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전략 무기를 언급하며 미국을 위협하자 지난 1일 "미국은 한국에서 취소되거나 축소된 모든 군사 훈련을 완전히 재개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