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신년사]강석주 통영시장 "통영시가 미래로 더 크게 도약하는 원년 될 것"

기사입력 : 2019년12월31일 17:18

최종수정 : 2019년12월31일 17: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활기찬 시정, 도약하는 통영!'···5개 분야 시책 역점 추진

[통영=뉴스핌] 이경구 기자 =강석주 통영시장은 31일 "2020년은 '활기찬 시정, 도약하는 통영!'으로 시정방향을 정하고 5개 분야의 시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통영=뉴스핌] 이경구 기자 = 강석주 통영시장 [사진=통영시] 2019.12.31 lkk02@newspim.com

강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통영시가 미래로 더 크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강석주 통영시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신년사

존경하는 통영시민, 출향인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 모두의 희망을 안고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풍요와 희망 그리고 기회의 상징인 '쥐띠의 해'를 맞아 더욱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시정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출향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격려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민선 7기 출범 후 지난 1년 6개월은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서로의 의견과 생각을 보다 바람직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맞춰가는 과정에서 여러분들과 함께한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활기찬 시정, 도약하는 통영!'으로 시정방향을 정하고 5개 분야의 시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재도약을 이루겠습니다.

먼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지역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매진하겠습니다. 우리시의 미래를 좌우할 봉평지구는 지난해 창업지원과 문화예술의 열린 복합공간으로 역할을 담당할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을 개소하는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근 지역에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문화·관광·해양산업 HUB조성을 통해 재도약하는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도천·중앙·정량지구에 진행하거나 계획 중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원도심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다음은 더불어 발전하는 균형 잡힌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산양~세포 간(지방도 1021호선) 도로건설은 중화마을까지 연장 건의하고, 국도77호선 확장공사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와 연계한 북신만대로는 물론 한산대첩교 건설을 위한 국가 계획에 반영하는 등 기반조성과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다함께 행복한 지역 상권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50억원 규모의 통영사랑상품권을 발행하여 사용을 활성화 하고, 주차장 조성을 비롯한 3개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퍼쉬와 ㈜DHI 기업투자 협약체결, 성동해양조선의 회생 진행은 앞으로 안정국가산업단지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희망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둘째, 통영다운 문화관광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체류형 관광 거점 조성으로 다시 찾는 통영을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착수한 남망산 디지털파크는 올해 준공하여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겠습니다. 과거와 미래를 한 공간에서 실감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통영VR존이 지난해 12월 준공되어 상반기에 본격 운영됩니다.

또한 해저터널 리모델링, 케이블카~통영루지 연결 육교, 통영공설해수욕장(수륙지구) 연안정비, 봉평 특화거리 조성과 핵심관광지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차별화된 섬과 바다 관광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가행사인 '제2회 섬의 날 기념행사'는 제59회 통영한산대첩축제와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알차게 추진하겠습니다. 마동~학림간 연륙보도교, 읍도~연도 관광섬, 욕지항 다기능어항, 역마리나 요트계류장 등 섬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관광객들이 통영의 섬과 바다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해상관광택시 섬 투어, 통영운하 바다야경투어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성큼섬큼' 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은 우리지역 전통의 가치를 지켜나가겠습니다.

통제영, 한산대첩축제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다양하고 발전적인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을 설립하겠습니다.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은 '문화재야행 사업'을 계속 시행하고,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개최, 문화예술기업 육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우리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어린이 미각도서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통영국제음악당, 시민문화회관 기획공연을 비롯하여 '문화가 있는 날'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은 스포츠로 하나 되는 활력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공모에 선정된 통영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와 이순신 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회 준비와 개최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7회 연속으로 유치한 제56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비롯한 전국 규모의 13개 체육대회를 개최 지원함과 아울러 전지훈련팀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통영형 100년 푸드플랜을 구축하겠습니다. 

먼저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농수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양식어장 현대화·자동화를 지원하고, 마을어장 10개소를 생산, 가공, 판매, 관광체험이 융합된 어촌마을로 조성하겠습니다.

농업부문으로는 생산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시설원예농가 11개소에 대하여 스마트팜 현장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은 청정해역의 지속 관리로 미래 먹거리 생산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서는 청정해역을 보전 관리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이를 위해 통영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 농어촌 마을하수도 설치, 수산폐기물 종합처리시설 건립, 해양쓰레기 수거 운반선 건조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3월 예정인 미FDA 점검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챙기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시의 최대의 현안인 굴 껍데기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한 자원화시설 건립 등 다함께 머리를 맞대어 최선의 방안을 계속 찾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농어촌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욕지도지구 식수원 개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상업 운행되어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근의 연화도, 우도, 노대도 등 부속도서에 원활한 식수 공급을 위해서 최대한 빨리 추진되어야 합니다.

산양읍과 욕지·사량면 등 도서지역 생활개선 패키지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어촌 정주어항 등 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쓰겠습니다.

다음은 특색 있는 농어촌마을 조성으로 신활력을 도모하겠습니다. 용남면 견내량 돌미역 테마마을, 욕지섬 어촌체험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색깔 있는 마을, 아열대과수 재배단지 조성, 고품질 농산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겠습니다.

다음은 작지만 강한 농업공동체를 육성하고 성숙한 반려동물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농어촌의 인구는 계속 줄고 있고 연령층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농업인력 육성, 맞춤형 영농현장 지원, 도시농업 육성은 물론 농산물 선별·포장·가공 공동작업장 및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반려동물공원을 조성하고 동물보호센터를 설치하는 등 동물보호 관리체계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넷째,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 행복도시를 이루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행복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강구안 친수시설, 통영·고성 광역자원 회수시설 및 친환경 에너지타운, 재활용선별시설 증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산양읍 일원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시행과 신재생에너지 주택 지원, 경로당 태양광 보급사업으로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음은 도심 속에 자연이 숨 쉬는 녹색공간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북신해변공원 등 4개소 노후 도시공원 리모델링, 광도면 죽림·용남면 동달리 푸른 건강 숲, 정량동 녹색 쌈지 숲 조성과 관리에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미래를 여는 지역 중심의 행복복지를 시행하겠습니다. 먼저 통영시 출산지원금을 확대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에는 셋째아 출산에 대한 지원만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여 첫째아부터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출산율 1명대 미만'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통영시 가족지원센터, 도천희망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를 설치 운영하겠습니다.

또 근로자의 권익을 개선하기 위한 근로자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비정규직근로자 지원센터를 설치하겠습니다. 통영시민 여객선 운임 지원(50%)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 관리하는 한편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공립치매전담형 요양시설 및 주야간보호시설 신축, 지능형 홈 기반 건강복지시스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추진에도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다음은 선제적인 재난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매년 실시하는 국가안전대진단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1년 365일 감시하고 있는 통합관제시스템 고도화 등 관리 운영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재해·재난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처하기 위하여 통영시민 전체에 대한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적극행정으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겠습니다.

사람과 현장중심의 소통·공감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통영시 SNS 및 유튜브를 운영하고 시 홈페이지, 문화관광 등 13종의 웹사이트 운영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장방문과 소통의 열린 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참여예산, 시민참여포인트제, 제안제도를 활성화하여 다양한 의견수렴과 시정에 반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투명하고 신뢰받는 청렴행정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모두가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이야기 합니다. 경제가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 또한 많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위기 때마다 함께 단결했고, 도전했으며, 슬기롭게 이겨냈습니다.시민들의 긍정과 낙관, 도전과 용기로 이 도전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갑시다.

이제 좀 더 속도감 있게 시정을 추진해, 시민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이끌겠습니다.민선 7기 출범 이후 쌓아온 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고, 시민 여러분께서 기댈 수 있는 따뜻한 언덕을 완성시키겠습니다. 

2020년은 통영시가 미래로 더 크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올 한해도 통영시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여러분의 마음을 담아 더 활기차고, 더 도약하는 통영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언제나 답은 '시민'과 '현장'에 있습니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온 힘을 다하며, 더 깊은 변화, 더 넓은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통영의 밝은 미래에 함께 힘을 모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아침에 

통영시장 강 석 주

lkk0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