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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유쾌한 방식으로 건네는 따뜻한 위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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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택일(박정민)은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공부는 더욱 싫은 열아홉 자퇴생이다. 매일 사고 치기 바쁘니 엄마(염정아)에게 1일 1강스파이크를 맞는 건 일상. 엄마와 다툼에 지친 택일은 절친 상필(정해인)이 돈을 벌겠다고 사회로 뛰어들 때 무작정 집을 뛰쳐나간다.

가출 후 택일이 찾은 곳은 배를 채우기 위해 들른 장품반점이다. 택일은 그곳에서 남다른 포스의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을 만난다. 강렬한 첫인사와 동시에 인생 최대 적수가 된 두 사람. 세상 무서운 것 없던 택일은 장품반점에서 상상도 못한 이들을 만나 진짜 세상을 마주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시동' 스틸 [사진=NEW] 2019.12.17 jjy333jjy@newspim.com

영화 '시동'은 평점 9.8을 기록하며 호평받은 조금산 작가의 인기 웹툰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원작과 다름없이 주인공은 방황하는 청춘. 영화는 모든 것이 불안하고 어설픈 청춘들이 제 길을 찾아가는 데 온 힘을 다한다.

메가폰은 '글로리데이'(2015)를 연출한 최정열 감독이 잡았다. 전작을 통해 스무 살의 열패감, 무력감을 그려냈던 최 감독은 이번에도 청춘의 이면을 찬찬히 담아냈다. 다만 (원작의 영향이겠지만)전보다 훨씬 밝고 희망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최 감독은 택일과 상필의 미래를 응원하며 청춘을 포함한 모두에게 말한다. 무엇이 돼도 좋다고. 다 괜찮다고. 그러니 다시 돌아가 함께 시동을 켜자고 위로한다.

과정 역시 유쾌해졌다. 초반부 낄낄거리게 만드는 유머 코드가 꽤 많다. 주로 택일과 그를 둘러싼 캐릭터들이 부딪히며 나오는 재미다. 단, 이것이 후반부까지 연결되지는 않는다. 뒤로 갈수록 코미디 색은 옅어지고 장르는 감동 드라마로 전환된다. 위로를 목적으로 삼은 영화니 당연한 수순. 하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원했던 관객 입장에서는 뒷심이 부족하다고 느낄만하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시동' 스틸 [사진=NEW] 2019.12.17 jjy333jjy@newspim.com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다. 택일 역의 박정민은 이제 믿고 봐도 좋다. 언제나처럼 캐릭터 자체로 스크린 속에서 살아 숨 쉰다. 전작들의 모습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완벽하다. 마동석은 거석이 형을 통해 관객이 그에게 바라는 모든 모습, 예컨대 다부진(?) 체격으로 만들어내는 몸개그와 천연덕스러운 표정, 혹은 정의를 위해 불주먹을 날리는 거친 면모 등을 고르게 보여준다.

두 사람 외에도 염정아, 김종수(공사장 역), 윤경호(김동화 역) 등이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특별출연에 이름을 올린 고두심(상필 할머니 역)과 박해준(태성 역)까지 나무랄 데 없다. 굳이 아쉬운 이를 꼽으라면 상필 역의 정해인이다. 캐릭터 자체가 크게 매력적이지도 않고 그의 새로운 연기도 아직은 어색하다. 오늘(1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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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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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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