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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년 첫날 중국 라오쯔하오식당 '예약 만석', 새해 밥상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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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중국 유명 전통 음식점 예약률 80% 도달
춘제 시기 유명 식당서 먹거리 즐기는 경향 뚜렷해져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인들은 매년 춘제(春節·음력 설)을 맞아 고향에 모여 '녠예판'(年夜飯·설날 먹거리)을 함께 먹으며 그동안 쌓인 회포를 푼다. 특히 최근 들어 새해 첫날 유명 음식점에서 성대한 먹거리를 즐기는 중국인들의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베이징일보(北京日报)에 따르면, 베이징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 식당의 원단 시기 예약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고, 일부 식당의 1월 1일 예약률은 이미 80%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부 음식점은 사전 예약 없이는 이용이 불가능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원단(元旦, 1월 1일) 및 춘제 시기 풍성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선호되는 라오쯔하오 음식점을 살펴본다.

싱화러우 바바오판, 설날 먹거리로 인기

상하이의 정통 광둥요리 전문점 싱화러우(杏花樓). 섣달그믐 저녁에 먹는 녠예판(年夜飯)은 싱화러우의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먹거리다. 그중 찹쌀에 대추, 고구마, 호두, 연근, 갖은 견과류를 넣어 만든 바바오판(八寶飯)은 매년 설날 명절 시기에 수십만 개나 판매되고 있다.

바바오판(좌), 싱화러우 외관(우) [사진=바이두]

지난 1851년에 개점한 싱화러우는 300여 종류가 넘는 광둥요리의 명가다. 그중 가장 유명한 요리는 뱀을 주재료로 만드는 룽후더우(龍虎鬥)다. 광둥요리는 책상 빼고 다 재료로 사용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희귀한 식재료를 많이 사용하고 풍미가 독특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음식점은 월병으로도 유명하다. 1928년 광둥식 월병을 최초로 출시하면서 '월병 명가'의 명성을 얻게 됐다. 싱화러우의 월병은 광둥요리사들만의 독특한 제조법으로 특유의 풍미를 자랑한다. 월병에 들어가는 소는 하이먼(海門)산 특급 대홍포(大紅袍)와 후난(湖南)성 특산 연밥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카이찬팅 [사진=바이두]

◆베이징 후난 음식점, 마카이찬팅(馬凱餐廳)

마카이찬팅(馬凱餐廳)은 베이징의 후난(湖南) 음식점으로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식당의 역사는 1953년 13명의 후난 사람이 자금을 모아 지안문(地安門外) 밖의 허우먼차오루(後門橋路)에서 식당을 개점하면서 시작됐다.  

이 식당은 300여개의 다채로운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마오쩌둥 주석이 좋아했던 홍샤오러우(毛氏紅燒肉)가 이 음식점의 대표 메뉴로 꼽힌다. 이 요리는 두툼한 비계를 지닌 돼지 삼겹살을 양념에 졸여 만든 음식으로, 매콤한 후난 요리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마오쩌둥의 고향 후난성(湖南省)의 요리는 매운 맛과 화려한 색상이 특징이다.

훙샤오러우 [사진=바이두]

그 밖에 닭 요리인 둥안쯔지(東安子雞), 장어로 만든 샹유산후(響油鱔糊), 곱창이 주재료인 주숸탕파오두젠(竹筍湯泡肚尖)도 마카이찬팅의 간판 메뉴로 꼽힌다.

◆베이징 산둥요리 라오쯔하오 퉁허쥐(同和居)

청나라 도광(道光)제 시기(1822년)에 개점한 유서 깊은 라오쯔하오 퉁허쥐(同和居)는 산둥 요리의 명가이자 베이징 8대 음식점의 하나로 꼽힌다. 상무부는 2006년 이 식당을 라오쯔하오로 지정했다.

개점 초기에는 가정식 음식을 팔았다. 중화민국 초기 들어 청나라 황실에 종사했던 요리사를 초빙하면서 퉁허쥐는 음식 맛으로 금세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특히 퉁허쥐는 청나라 황실 궁중연회의 디저트인 '삼불점'(三不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계란 노른자, 흰 설탕, 녹두전분으로 만든 요리로, 능숙한 일류 요리사만이 만들 수 있는 난이도 높은 메뉴이다. 접시, 젓가락, 이빨에 들러붙지 않아 '삼불점'이란 명칭이 붙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퉁허쥐 간판 메뉴 삼불점 [사진=바이두]

이와 함께 쏘가리를 튀겨 만든 요리인 쏭수구이위(松鼠桂鱼)도 퉁허쥐의 간판 메뉴로 꼽힌다. 쑹수구이위란 명칭은 다람쥐를 연상케 하는 생선 튀김의 외양으로 인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쓰촨요리명가 , 베이징 어메이주자(峨嵋酒家)

어메이주자(峨嵋酒家)는 지난 1950년에 설립된 쓰촨요리 라오쯔하오 음식점이다. 베이징의 대표적인 쓰촨요리 식당으로 통한다.

이 식당의 대표 주방장 우위성(伍钰盛)은 평생 쓰촨요리를 연구한 쓰촨 음식의 명인으로 통한다. 그는 베이징으로 오기 전 상하이, 홍콩, 마카오에서 사회 각계의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음식을 대접했다. 특히 유명 경극배우인 메이란팡(梅蘭芳)도 어메이주자의 탁월한 음식 맛에 매료되면서 이 식당의 명성은 널리 퍼지게 된다.

어메이주자 외관(좌), 궁바오지딩(우) [사진=바이두]

어메이주자의 대표 메뉴는 궁바오지딩(宮保雞丁). 궁바오지딩은 닭고기를 땅콩, 고추, 채소 등과 함께 볶은 먹거리로, 일반 가정에서도 즐겨 먹는 음식이다. 어메이주자는 두 종류의 궁바오지딩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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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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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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