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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제조업 등 7개 업종, 고농도 계절 미세먼지 감축 동참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12:00

43개 업체 협약 체결…4개 업종 첫 참여
사업장별 배출농도 강화 설정 등 노력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고농도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 유리제조업과 건설업 등 7개 업종 43개 업체가 자발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나선다.

환경부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유리제조, 비철금속, 제지제조, 지역난방, 공공발전, 시멘트제조, 건설 등 7개 업종 43업체와 '고농도 계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일 제철 등 5개 업종 체결 이후 2번째로 진행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산업계와의 자발적 협약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지난 7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노량진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9.07.15 alwaysame@newspim.com

특히 유리제조, 비철금속, 제지제조, 지역난방 등 4개 업종에서 처음으로 환경부와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한데 의미가 있다. 공공발전, 시멘트제조와 건설 등 3개 업종은 그동안 맺은 협약 내용을 강화해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건설을 제외한 6개 업종 32개 업체는 총 52개의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해당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2018년 기준 연간 17만t에 이른다. 이는 굴뚝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25개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연간 33만t의 약 54% 수준이다.

협약에 참여한 건설 업종에서는 시공능력 평가 기준 11위까지 건설사가 참여한다. 2016년 기준으로 건설공사장의 날림먼지 배출량은 약 3500t(PM10)으로 전체 날림먼지 배출량의 15%를 차지한다.

협약에 참여한 7개 업종 사업장은 우선 황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한 저유황탄 사용과 탈황설비 개선을 추진한다. 질소산화물을 적게 배출하는 저녹스버너를 조기에 설치하고 환원제의 투입량을 늘리는 등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운영을 최적화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올해 12월~내년 3월) 기간에 정기보수나 경유를 사용하는 비상용 발전시설의 시험 가동을 자제한다. 시멘트업계는 날림먼지 저감을 위해 광산 발파작업을 최소화하는 등 가능한 조치를 최대한 시행한다.

아울러 내년 4월 의무 공개에 앞서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은 굴뚝자동측정기기 실시간 측정결과를 시범적으로 우선 공개한다. 공개 자료는 사업장명, 사업장 소재지, 배출농도 30분 평균치다. 기기 점검 등의 사유로 발생한 비정상 자료는 별도로 표시한다.

건설 공사장에서는 간이측정기 등을 활용해 공사장 내 날림먼지를 측정하고, 전광판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저공해 조치가 되지 않은 노후건설기계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콘크리트를 양생할 때 갈탄 사용을 자제한다.

유제철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산업계와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며 "산업계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고농도 계절기간 미세먼지 감축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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