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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멋쟁이'의 산실 용산 청파·서계, 패션브랜드 '어고잉' 본격 출범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1:39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1:39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역 서쪽 용산구 청파·서계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공동 패션브랜드 'Agoing'(어고잉)이 본격 출범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거점시설 '청파언덕집'과 서계동 골목에서 '어고잉' 론칭쇼가 열린다.

청파서계 지역은 지난 1960~1970년대 명동 멋쟁이들의 고급 의류 제작을 시작으로 오늘날까지 우수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표적 봉제산업 밀집지역이다. 하지만 80% 이상이 하청(임가공)업체로 영세성이 지속되고 있다. 자가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는 1%에 불과하다.

이에 서울시는 브랜드 개발비를 지원하고, 봉제업체와 한국봉제패션협회, 봉제이음디자인협동조합이 협업해 청파서계 지역을 대표하는 공동 브랜드 개발을 완료했다. 브랜드 이름과 BI를 확정하고, 지난 9월 국·영문 상표등록도 마쳤다.

'Agoing'이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바늘이면서 영어로 과거를 의미하는 단어인 'Ago'에 영어의 현재진행형 'ing'를 붙여 만들었다. 과거의 바느질(봉제)에서 미래고부가치 산업을 향해 나아가는 오늘날 청파서계 봉제산업의 도약 의지를 담고 있다.

서울시는 공동 브랜딩과 마케팅을 통해 고수익 창출기반이 마련되고 이 일대 봉제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봉제이음디자인협동조합 소속 디자이너와 봉제업체가 협업한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Agoing'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론칭쇼에선 서계동 골목길이 런웨이로 변신하며 패션쇼, 의류 전시·판매 마켓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봉제디자인이음협동조합 소속 7명의 디자이너와 청파서계 지역 5명의 봉제인이 매칭해 제작한 Agoing F/W상품 33종을 선뵌다. 서계동 도시재생 거점시설 '청파언덕집'과 봉제공장이 밀집해 있는 서계동 골목길이 런웨이가 된다.

이와 함께 Agoing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패션쇼를 통해 선보인 Agoing 브랜드 의류를 전시·판매한다. 의류 제작에 참여한 디자이너가 현장에서 방문자들에게 직접 상품 콘셉트와 제작 과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서계동 거점시설인 청파언덕집 진입로에는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론칭쇼 참여자들이 Agoing과 청파언덕집, 주변 골목 풍경을 함께 담을 수 있는 'Agoing 포토존'을 마련해 Agoing과 거점시설을 공동 홍보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청파서계 봉제산업 대표 브랜드 'Agoing'의 론칭을 축하드리며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본격 개관과 함께 이 지역의 대표적 제조산업인 청파서계 봉제산업도 Agoing 브랜드를 통해 산업재생의 새로운 도약기를 맞기 바란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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