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나경원, 귀국 직후 황교안 찾아..."구국의 단식" 黃 "잘 싸워봅시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23일 11:27

최종수정 : 2019년11월23일 11:27

하루 앞당겨 23일 오전 5시 귀국
청와대 분수대 앞 단식장 방문 "미안함과 동시에 반가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단식중인 황교안 대표를 찾았다. 두 사람은 황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 후에 처음 만났다.

나 원내대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위해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다. 출국 날 오후 황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며, 나 원내대표는 당초 귀국일을 하루 앞당긴 이날 오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2일 의원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다시 단식농성을 이어가기 위해 자리잡고 있다. 2019.11.22 kimsh@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중인 황 대표를 만나 정부가 전날 발표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유예에 대해 "미국의 우려가 굉장히 컸다"며 "황 대표의 구국의 단식, 국민 저항에 문재인 정권이 조건부 연기 결정을 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소미아 중단 결정을 했던 것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며 "미국을 방문해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대표님의 의지를 잘 전달하고 왔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나 원내대표를 위로하며 "잘 싸워봅시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철회와 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강행에 저항하겠다는 의미로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유예 결정에도 단식을 중단하지 않으며 대정부투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귀국 후 곧바로 청와대 앞으로 향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철야 단식 농성' 제목의 기사를 보고, 형언할 수 없는 절망감에 휩싸였다"며 "무엇보다도 건강이 걱정이었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반복돼야 하는 것인지, 울분을 좀처럼 가라앉히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낭떠러지를 코앞에 두고 겨우 브레이크를 밟았다. 국민의 안보 불안 팽배와 제1야당 대표의 목숨을 건 투쟁, 그리고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가까스로 '안보 추락'은 막았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미국 방문 중 제가 느낀 분명한 것은, 바로 미국의 한미동맹과 대한민국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었다"며 "과연 문재인 정권은 믿고 함께 갈 수 있는 동맹 파트너가 맞는지, 근본적인 회의감에 휩싸여 있음을 단번에 체감할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저는 줄기차게 미국을 설득하려 노력했다. 무엇보다도 한미동맹은 가치 동맹, 자유 동맹, 체제 동맹임을 강조하며, 비용과 이해관계의 차원을 넘어 동맹을 바라봐줄 것을 호소했다"며 "다행히 미국 의회 쪽은 저의 주장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한국당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감지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여준 괴리에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얼굴을 뵙자 미안함과 동시에 반가움이 치솟았다. 우리를 대신해 이 험난한 저항의 길을 묵묵히 걷는 황 대표께 우리는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투쟁과 협상의 지난한 시간들이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독재 악법을 막겠다"고 투쟁 의지를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 및 국가안보위원회 긴급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1.01 kilroy023@newspim.com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