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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일대, 부동산개발·교통호재에 땅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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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사우·대곶·고촌, 올해 지가상승률 전국 평균 '웃돌아'
김포도시철도 개통 '호재'…GTX-D 후보지 거론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경기도 김포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김포에 굵직한 부동산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는 데다 김포도시철도 개통호재, 보상금 유입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이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시 사우동, 대곶면, 고촌읍은 올해 1~9월 누적 지가변동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우선 사우동의 올해 월별 지가변동률은 ▲1월 4.8% ▲2월 4.9% ▲3월 4.7% ▲4월 4.8% ▲5월 4.7% ▲6월 4.7% ▲7월 5.0% ▲8월 5.0% ▲9월 4.7%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지가변동률은 3.1%로 전국 평균(2.8%)을 웃돈다.

김포 사우동에서는 현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김포시 사우동 468-2번지 일대 87만5817㎡(26만4935평) 부지에 6923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상업·업무·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포도시공사와 민간기업이 공동 추진하는 민관합동 도시개발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풍무역 배후지역은 '2020 김포도시기본계획'에서 시가화 예정용지로 계획됐다. 시가화 예정용지란 도시가 팽창함에 따라 도시 근처에 있는 자연녹지 및 보전지역을 주거·상업·공업지역으로 개발하기에 앞서 도시기본계획상 개발예정지로 미리 지정하는 땅이다.

지난 9월에는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가 개통했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양촌을 시작으로 구래~마산~장기~운양~걸포북변~사우(김포시청)~풍무~고촌(이상 김포)~김포공항(서울 강서)으로 연결된다.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면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김포시 관계자는 "풍무역 일대에서 김포 도시철도와 더불어 도시개발을 진행하면 김포시가 교육·문화·업무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 대곶면도 작년 9월부터 4~5%대 지가상승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올해 지가변동률은 ▲1월 5.1% ▲2월 5.0% ▲3월 5.1% ▲4월 4.9% ▲5월 5.0% ▲6월 4.7% ▲7월 4.5% ▲8월 4.3% ▲9월 4.3%다. 대곶면의 올해 누적 기준 지가상승률은 3.2%로 전국 평균(2.8%) 및 김포시 평균(3.1%)을 웃돌았다.

대곶면에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대곶지구(이시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 515만7660㎡(156만여평)에 4차 산업혁명 대응 테스트베드(시험무대)를 구축하기 위해 전기차, 첨단소재부품, 지능형기계 산업 중심의 신산업 거점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포시는 김포 대곶지구를 ▲전기자동차 융·복합 특화단지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단지 ▲국제 교육특구 ▲스마트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3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며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8년간이다.

우선 전기자동차 융·복합 특화단지에는 전기차 생산과 보급,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화체계 구축, 첨단소재산업 연구단지가 들어선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단지에는 한중무역협력센터와 동북아 평화교류센터가 생긴다. 국제 교육특구에는 국제학교를 비롯한 국내외 특성화 대학이 조성된다. 스마트 주거단지에는 병원, 여가 및 레저시설이 포함된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전날 오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평가위원단이 대곶면 현장을 방문해 황해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위한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김포 대곶지구 현장평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평가위원단 외에 정하영 김포시장, 김두관 국회의원(김포갑·더불어민주당), 황성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했다.

다음달에 황해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가 선정 및 발표될 예정이며 내년에 후보지가 추가 지정된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절차가 시행될 전망이다.

김포 고촌읍 지가는 지난 3~4월 10%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8%대 상승을 보였다. 올해 고촌읍 지가변동률은 ▲1월 9.6% ▲2월 9.8% ▲3월 10.0% ▲4월 10.2% ▲5월 9.9% ▲6월 9.7% ▲7월 9.6% ▲8월 9.2% ▲9월 8.5%로 집계됐다.

고촌읍 지가는 올해 누적 기준 4.6% 상승했다. 전국 평균(2.8%)과 경기도 평균(3.1%), 김포시 평균(3.1%)을 가볍게 웃도는 수치다.

고촌읍에서는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사업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걸포동 일대 112만1000㎡(33만9102평)에 방송 제작 거점기구를 조성해 방송산업 영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승인된 후 1조원이 넘는 사업비 확보문제,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계약해지, 일레븐건설 소송문제에 부딪혀 10년간 표류했다. 하지만 지난 6월 협성건설 컨소시엄이 새 개발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다시 정상화되고 있다. 

협성건설 컨소시엄에는 부산 중견건설사인 협성건설, 중소기업은행(IBK), IBK투자증권, 생보부동산신탁, KCC건설, SJ에셋파트너스의 6개 회사가 함께 참여한다. 협성건설이 사업 지분 48%를 보유했다.

지난달 21일부터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손실보상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사업 도중 시행사 문제로 소송을 제기했던 일레븐건설은 소를 취하하고 사업부지 내 토지주 62명과 맺었던 토지매매계약을 해제했다. 토지 보상을 끝내고 철거 작업을 벌이면 기반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예정 준공 시점은 오는 2023년이다.

전문가들은 김포 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토지수용 보상금이 대거 풀리면 이 일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거 노무현 정부 때도 수도권 2기 신도시나 혁신도시, 세종시 건설을 위한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돼서 땅값을 자극했다"며 "김포 지역 토지보상금이 주변 토지나 상가, 아파트로 다시 유입된다면 이 일대 부동산가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포는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유력 후보지로도 꼽혔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광역교통 2030' 발표에서 수도권 서부권에 GTX-D노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위치와 사업비는 공개하지 않았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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