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거세지는 美 '지소미아 재연장' 압박…한·미, 15일 안보협의회서 결론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14:06

최종수정 : 2019년11월08일 14:10

스틸웰, 청와대·외교부·국방부·국회 찾아
美 "15일 SCM서 지소미아 다뤄질 것
스틸웰 이어 에스퍼 美 국방장관도 방한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2주 앞둔 가운데 재연장을 희망하는 미국이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청와대·국방부·외교부·국회 인사를 만나고 떠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미 국방수장이 직접 방한한다.

지난 5일 밤 한국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7일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번복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는 특히 6일 하루 동안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정부를 설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하고 나서고 있다. 2019.11.06 leehs@newspim.com

스틸웰 차관보는 먼저 외교부를 방문해 강경화 장관과 조세영 1차관을 만났다. 지소미아와 관련한 한미 논의에 초점이 모였으나 스틸웰 차관보는 외교부를 나오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방한 전 일본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연장 불가 방침 결정에 실망했었다"고 말한 것과 사뭇 다른 기조였다.

같은 날 오후 정석환 국방정책실장을 면담하기 위해 국방부 청사로 들어서던 스틸웰 차관보는 '지소미아 관련 대화를 나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환상적인 논의를 오늘 했다"고 말했다. 비공개 석상에선 지소미아를 비중 있게 다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후 청와대는 스틸웰 차관보가 오전에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70여분 간 면담한 사실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지소미아와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한미 간 동맹 현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건설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협의를 가졌다"며 지소미아 논의가 있었음을 공식 확인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도 만나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윤 의원은 "제가 느낀 미국 입장은 실망스러운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지소미아의 최종 종료를 막기 위한 해법이 무엇인지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틸웰 차관보의 전방위 행보에도 지소미아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강경화 장관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지금으로선 저희 결정대로 갈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철회된다는 전제 하에서 우리가 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찾아 지소미아 유지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에스퍼 장관이 한국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을 방문하기 위해 오는 13일 출발한다고 밝혔다.

우리 국방부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15일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소미아의 효력이 종료되는 오는 23일 0시를 일주일 앞둔 시점이다.

SCM 공식 의제에 지소미아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실제 만남에서는 비중 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소미아와 관련 "다음 주 우리가 한국에 있을 때 그것(지소미아)이 우리 대화의 일부가 될 것임을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