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베트남 호치민 인근에 석유제품 저장기지를 확보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20만 배럴 규모의 석유제품 저장기지를 확보해 동남아 지역 수출 확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정유사가 베트남에 석유제품 저장기지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리아붕따우성 터미널은 외국인 사업자가 수입한 물품을 자유롭게 반출할 수 있는 베트남 최초의 민간 석유제품 터미널이다. 대형 유조선 접안이 자유로워 석유제품 수출의 최적지로 꼽힌다.현대오일뱅크는 바리아붕따우성 터미널은 동남아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국영 및 민간 유통회사, 직매처 등과 적극적인 직거래를 통해 수출을 늘리고 수익구조 개선을 노린다.
또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해 인근의 캄보디아, 라오스 시장도 공략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재 300만 배럴 수준인 수출 물량을 내년에는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2021년부터는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으로 수출제품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tor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