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헤지펀드 테슬라 숏 베팅 '철수' 주가 폭등에 백기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04:16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04:16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한 투기 세력들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자동차의 숏 베팅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다.

지난달 23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 날개를 달자 비관론자들이 백기를 들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테슬라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른바 숏 커버링이 확산될 경우 테슬라가 보다 강한 주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라질의 대형 헤지펀드 업체 애덤 캐피탈이 테슬라에 대한 숏 포지션을 전량 철회하기로 했다.

애덤 캐피탈은 고객들에게 보낸 월간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이익률이 개선됐고, 이 때문에 숏 포지션을 통한 수익률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물량을 모두 털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유통 주식 수 대비 공매도 물량이 뉴욕증시에서 1~2위를 다투는 종목이다. 장기적인 판매와 실적 부진에 핵심 인력 이탈까지 악재가 꼬리를 물면서 투기 세력의 하락 베팅이 봇물을 이룬 것.

하지만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기류 변화가 뚜렷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254.68달러에 거래를 마친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321달러까지 상승, 단기간에 무려 26%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주가 상승분의 상당 부분이 숏 세력의 포지션 철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숏 커버링은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 호조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상당수의 투기 세력이 공매도에서 발을 뺀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조사 업체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실적 발표 하루 뒤인 지난달 24일에만 숏 세력은 15억달러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떠안았다.

연초 이후 테슬라 숏 전략으로 발생한 평가이익이 19억7000만달러 가운데 약 75%가 불과 하루 사이 증발한 셈이다.

테슬라 숏 세력에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 캐피탈 창업자와 월가의 대표적인 공매도 세력인 짐 채노스 등 '큰손'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에서 시선을 끄는 부분이다.

3S는 보고서에서 "테슬라 실적 발표에 앞서 이미 상당수의 헤지펀드가 숏 포지션을 정리했다"며 "숏 커버링에 따른 주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테슬라는 3분기 일회성 비용을 감안한 주당 1.86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주당 42센트의 손실을 점쳤지만 테슬라는 예상과 달리 쏠쏠한 이익 창출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억달러로 시장 애널리스트의 평균 전망치인 63억3000만달러에 대체로 부합했다.

또 매출총이익률은 18.9%로 월가의 예상치인 17.7%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던 현금 흐름 역시 개선됐다는 평가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