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분당자생한방병원이 전하는 과로 경찰관들의 건강지키는 방법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15:59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15:59

이효은 원장 "내 건강은 곧 국민의 안전이라는 자세로 관리해야"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1일 '경찰의 날'을 맞이해 경찰이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자신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3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다양한 경찰 업무 가운데서도 야간근무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최근 소병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이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야간근무자 특수건강검진을 받은 경찰관의 59.9%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56.3%, 2017년 59.4%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경찰관 직무조사에서도 '야간근무자들에 대한 별도 관리와 관찰이 필요하다'고 답한 경찰관이 55%에 달할만큼 경찰 야간근무자들의 건강을 위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분당자생한방병원 이효은 원장의 도움말로 경찰관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분당자생한방병원 이효은 원장. [사진=분당자생한방병원]

◆ 경찰 인원의 40% 지구대·파출소 근무자, 야간근무에 건강관리 '비상'

유독 밤샘근무를 하는 부서가 많은 경찰 조직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사례가 전국 경찰 인원의 약 40%를 차지하는 지구대·파출소 근무자들이다. 112 신고로 출동하는 것부터 주민들의 민원 해결까지 관할 지역의 치안과 안전 전반에 관한 모든 일을 담당하는 이들에게 야간근무는 일상적이다.

보통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의 업무 사이클은 '주간근무-야간근무-비번-휴무'의 반복으로 진행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간 근무를 하고 다음날 저녁 7시에 출근해 익일 오전 9시까지 야간 근무를 한다. 퇴근 후 당일은 비번이고 그 다음날이 비로소 휴무다. 이러한 잦은 야근과 불규칙한 생활 패턴은 일선 경찰관들의 몸과 마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경찰청이 지난 2016년 발표한 '야간특수건강검진 운영개선 및 건강실태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경찰관들이 빈번하게 앓는 질환은 소화성궤양, 정신질환, 어깨근골격계질환,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이상지질혈증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 소화성궤양을 비롯한 스트레스성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이 다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원장은 "경찰 야간근무자들의 건강이 위협받는 근본적 원인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에 있다. 특히 수면이 방해를 받으면 일상생활 중 손상된 몸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도 적어지는 만큼 건강에도 무리가 따르기 마련"이라며 "수면이 불규칙해질수록 호르몬 분비 변화와 함께 체내 순환·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전체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과로·스트레스부터 근골격계 질환까지…야간근무가 경찰들에게 미치는 영향

야간근무는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정한 2A급 발암물질이다. 이는 납 화합물, DDT 살충제, 디젤엔진 배출물 등의 요소들과 동일한 등급이다. 총 44종으로 분류된 고용노동부의 생식건강 유해인자에도 야간근무가 포함돼 있다.

경찰관들에게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소화성궤양의 경우 심신의 과로, 스트레스가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밤마다 다수의 취객들과 민원인들을 상대하다 보면 폭언은 예사에 폭행을 당하기도 하는 등 위험한 순간들이 빈번히 발생한다. 육체적인 과로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겹치며 신체적인 증상 이외에 정신질환이 다발하게 되는 이유다.

특히 지구대·파출소 근무자들은 특성상 어깨와 허리 등에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다. 장시간 순찰차에 앉아 근무해야 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비좁은 차 안에서 같은 자세가 유지되다 보면 허리와 목, 어깨 등에 무리가 가기 쉽다. 또한 권총과 수갑이 장착돼 3kg이 넘는 허리띠는 근무시간 내내 허리와 골반에 지속적인 부담을 준다.

이러한 부담이 지속될수록 관절 주변 근력이 약해지고 척추 추간판(디스크)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지게 된다. 가벼운 통증의 경우는 근무자세의 개선이나 충분한 휴식, 스트레칭으로 완화될 수 있지만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틀어진 척추와 관절의 위치를 바로 잡아 특정 부위에 쏠리는 부담을 해소해 통증을 줄이는 추나요법과 손상된 근육과 인대의 빠른 회복을 돕는 약침, 한약 처방 등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 경찰 야간근무자, 질환 피하려면 적극적 건강관리 나서야

2017년 한국경찰학회보에 게재된 '경찰공무원의 경찰병원 이용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경찰관 가운데 경찰병원을 이용한 비율은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근무 중 진료시간을 내기 어렵거나 지역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경우 지리적 위치가 멀어 방문이 어렵다는 점이 경찰병원의 이용률을 낮추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부족한 경찰관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인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경찰관들 스스로 건강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체력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평소 꾸준한 체력 단련과 함께 여가 활동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척추·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 내년부터 관리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MRI(자기공명영상검사)의 보장성 확대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척추, 2021년부터는 근골격계의 MRI검사가 국민건강보험 급여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정밀한 검사가 가능해지면서 증상이 경미한 조기부터 질환을 발견해 치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경찰관들 스스로 '내 건강이 곧 국민의 안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건강 관리에 적극 나서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사소한 증상이라도 방치할 경우 몸 전체의 건강을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