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19금이 된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스노우 화이트'

기사입력 : 2019년10월24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09:24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미모의 클레어(루 드 라쥬)는 새엄마 모드(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드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클레어에게 반한 사실을 알아채고 그를 없애기로 한다. 모드의 흉계로 죽을 위기에 처했던 클레어는 가까스로 알프스의 어느 시골 마을로 도망친다. 

영화 '스노우 화이트' 스틸 [사진=엘론㈜]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 '스노우 화이트'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큰 줄기도 '계모에 의해 성에서 쫓겨난 백설공주가 일곱 난장이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의 것을 그대로 따랐다. 영화 속 백설공주는 클레어, 계모는 모드, 성은 클레어의 부친이 운영하던 호텔, 일곱 난장이는 첼로와 바흐를 좋아하는 뱅상, 산장 주인 피에르, 피에르의 쌍둥이 형제 프랑수와, 수의사 샘,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신부 기보, 동네 서점 주인 샤를르, 태권도 사범 클레망 등 일곱 시골 남자다. 이 외에도 빨간 사과와 같은 원작 속 주요 상징들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동화와 가장 큰 차이를 꼽자면 수위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를 현대로 가져오면서 이야기는 한층 과감해졌다. 클레어는 화려하지만, 모든 것을 절제해야 하는 호텔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한다.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몰랐던, 혹은 감춰왔던 제 안의 욕구와 마주한다. 그 일탈에 동행하는 게 일곱 남자다. 클레어는 매일 다른 남자와 몸을 섞으며 자신의 삶을 즐긴다. 아마도 안느 퐁텐 감독은 동화가 주는 단순한 메시지를 넘어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인간 본연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그것까지 얻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지나치게 대담하고 발칙한 설정이 이어지는 탓이다. '현대판'이라기보단 '19금 버전'이 더 맞는 표현일 듯하다.

요즘 시대의 백설공주 클레어 역시 보편적이거나 공감 가능한 캐릭터는 아니다. 그럼에도 몰입이 됐다면, 클레어의 옷을 입은 루 드 라쥬의 공이다. 루 드 라쥬는 백설공주란 설정에 걸맞는 아름다운 미모와 과감한 연기로 클레어를 빚어냈다. 계모 모드는 이자벨 위페르가 열연했다. 우리에게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 '다른 나라에서'(2011)로 익숙한 배우다. 이자벨 위페르는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연기로 질투심에 사로잡힌 모드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단, 그의 전작 '마담 싸이코'(2019)를 본 관객에게는 익숙한 얼굴일 거다. 오는 24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