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매주 과열되는 대규모 집회, 광화문·서초동은 '피로'

기사입력 : 2019년10월05일 05:00

최종수정 : 2019년10월05일 05:00

주말 교통체증, 무질서로 인한 피해 호소
집회 참가자 간 충돌 우려도 존재

[서울=뉴스핌] 황선중 윤혜원 기자 = "주말마다 꼭 모든 도로를 틀어 막고 집회를 해야 하는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대규모 집회가 서울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연일 이어지면서 집회 개최 장소 인근 주민들이 불편함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양측 집회가 과열되고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주말인 5일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주최로 열리는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앞두고 만난 이필규(53) 씨를 비롯한 서초동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의 가장 큰 불편은 교통 문제다.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탓에 인근 서초대로·반포대로 교통이 전면 통제되기 때문이다. 집회 중심지에 위치한 지하철 서초역 이용은 언감생심에 가깝다.

이씨는 "그들에게 집회의 자유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명분도 이해가 된다"면서도 "하지만 넓은 광장도 없는 서초동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도로를 막고 집회를 하는 것은 조금 너무 한 것 같다. 서초동이 광화문처럼 주말마다 집회로 시끌벅적 하는 장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문화제를 열고 촛불을 흔들며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2019.09.28 dlsgur9757@newspim.com

집회로 인한 교통 불편과 참가자들의 무질서에 따른 불만은 광화문도 마찬가지다. 일부 상인들은 매장에서 주문은 하지 않고 자리만 축내는 얌체족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광화문에 위치한 한 카페는 지난 3일 열린 '문재인 정부 범국민 규탄 집회' 일부 참가자들의 무질서로 시름을 앓았다.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얘기만 나누다 자리를 뜨는 손님들 때문이다.

가게 아르바이트생 김모(24) 씨는 "대부분 노인 분들이라 괜히 '가게서 나가 달라'는 식의 말을 잘못 했다가는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며 "어제는 과도하게 바쁘기도 했지만 평소에도 웬만하면 그냥 내버려 두는 편"이라고 말했다.

무질서로 인한 사고도 있었다. 집회 참가자 46명이 청와대 일대로 향하다 행진을 저지하는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이다. 이들은 모두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일부 참가자들은 출입 제한 구역인 문화재에 무단 진입했다. 이 외에도 취재차량 파손, 여기자 성추행 등 각종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점 과열 양상을 보이는 집회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 간 충돌 우려도 존재해 일대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는 상황이다.

5일 서초동에서는 제8차 촛불집회와 함께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의 맞불집회도 예정돼 있다. 자유연대의 맞불집회는 오후 5시부터, 촛불집회는 1시간 뒤인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아울러 우리공화당의 '태극기 집회'도 같은날 낮 12시 30분부터 서초동에서 열린다. 각각의 집회에는 모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긴급 공지를 통해 "우리공화당이 서초동 촛불집회를 방해하기 위해 낮 12시에 집결한다고 한다"며 "시간이 되는 분들은 오전 10시까지 모여달라"고 했다. 이들은 "자리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SNS로 널리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제7차 촛불집회에서도 촛불과 맞불 집회 참가자 사이에서 언쟁과 함께 가벼운 몸싸움이 발생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