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비중 50% 넘고 외국인·기관은 아직 탐색중
극외가격 거래비중 적어…"건전한 투자" vs "자연스럽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두번째 만기를 맞은 위클리옵션이 첫 주보다 거래량을 늘리며 순항을 시작했다. 기존 옵션 시장에서 비중이 컸던 외국인 투자자가 아직 시장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50%를 넘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상장돼 지난 2일 두번째 만기를 맞은 위클리옵션은 만기일에 15만1224계약이 체결됐다. 도입 첫주 만기일이었던 지난달 26일에 기록한 11만4205계약을 넘어섰다.
만기일을 제외한 날의 유동성도 첫주보다 증가했다. 위클리옵션 도입 두번째 주(9월 27일~10월 1일)의 일간 평균 거래량은 6만424계약으로, 도입 첫 주(9월23일~9월 25일) 평균 3만2687계약에 비해 크게 늘었다.

투자자별로는 대부분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에게 집중됐다. 두번째 주 투자자별 거래량 비중은 개인이 53%, 외국인이 30%, 금융투자업이 16%를 차지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개인이 48%, 외국인이 45%, 금융투자업이 6%였다.
전문가들은 위클리옵션의 도입 자체가 개인투자자들의 단기거래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자 비중이 비교적 큰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아직 도입 초기이기 때문에 시장을 탐색하고 있다고 봤다.
향후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 비중을 좀 더 늘릴 여력이 있다고 봤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옵션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60%를 차지하는데 위클리 옵션의 경우는 (거래대금 기준으로) 아직 40% 중반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 들어올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패턴에서 투기적인 요소도 정규 옵션보다 적은 편이다. 정규 옵션의 경우 극외가격(deep-OTM) 거래비중이 30%를 차지했으나 현재 위클리옵션의 극외가격 거래비중은 3%에 불과하다. 옵션시장에서 극외가격 포지션은 거래비용이 적어 투기거래 수요가 몰린다.
지천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본부장보는 "아직 초기지만 투자자들이 비교적 건전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위클리옵션의 극외가격 비중이 적은 것은 만기가 짧아 거래 행사가 불확실한 상품은 굳이 (등가격에서) 먼 것을 거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