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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ERA 1위' 류현진, 개인 통산 최다 14승 타이… 가을야구 기대감↑

기사입력 : 2019년09월29일 07:47

최종수정 : 2019년09월29일 07:48

류현진, 7이닝 7K 무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 호투
다저스, 시즌 105승… 1953년 이후 최다승 타이 기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최고의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킈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4승(5패)째를 수확, 개인 통산 최다승 타이를 올리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는 빅리그에 데뷔한 2013년과 2014년 각각 14승을 달성한 바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1에서 2.32까지 낮추며 빅리그 전체 1위를 수성했다.

류현진에 호투에 힘입어 시즌 105승(56패)째를 수확한 다저스는 1953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세웠던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이 정규리그 마지막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경기서 97개(스트라이크 6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93.1마일(149.8km)까지 나왔다. 패스트볼 36개, 체인지업 32개, 커터 20개, 커브 9개를 구사한 류현진은 위기 상황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적절히 활용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했다.

큰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전반기에만 10승 평균자책점 1.73을 올리며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3월29일에는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으며, 7월5일 빅리그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7월10일 올스타전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선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투수임을 입증했다.

류현진은 후반기에 들어 체력적인 부분에서 떨어진 모습과 함께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1위를 끝까지 수성하며 사이영상 라이벌인 제이콥 디그롬(ERA 2.43)을 제쳤다.

특히 아시아 선수로서 첫 번째 평균자책점 타이틀이다. 류현진에 앞서 노모 히데오(ERA 2.54)가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나, 수상을 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은 다저스 구단이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 FA 재수를 선택했다. 빅리그에 데뷔한 2013년과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부상에 시달린 류현진은 올 시즌 가장 주목받았던 '건강한 모습'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FA 대박을 예고했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에서 1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데 이어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선발 마운드도 밟았다. 비록 다저스는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류현진은 '빅게임 피처'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류현진이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순서를 정하지는 않았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이 1988년 이후 3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투를 펼치고 있는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은 시작부터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도노반 솔라노와 두본 마우리시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에반 롱고리아를 2루 뜬공, 케빈 필라 2루 땅볼, 오스틴 슬래터까지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쾌조의 피칭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3회초 1사 1루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번트시도를 실패했다. 최근 3시즌 동안 단 한 번도 번트실패를 하지 않은 류현진의 19타석 만에 나온 첫 실패다.

타석에서는 부진했지만, 마운드에서 이를 털어냈다. 3회말 선두타자 제이린 데이비스를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조이 리카드와 로건 웹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첫 타석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0대0으로 맞선 4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솔라노를 3구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두본과 포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롱고리아를 우익수 뜬공, 필라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탈출했다.

다저스 타선이 류현진에게 선취점을 선물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빈 럭스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엮었다. 러셀 마틴의 3루 땅볼로 2사 주자 3루에서 류현진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류현진의 2경기 연속 타점이다.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7시즌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선취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5회말 선두타자 슬래터를 유격수 땅볼, 데이비스 2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리카드와 웹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2루. 솔라노를 3루 땅볼로 유도하고 주자를 지워냈다.

다저스 타선이 6회초 홈런포로 류현진의 부담을 줄여줬다. 선두타자로 나선 맥스 먼시는 상대 선발 웹의 8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대0으로 앞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두본을 삼진, 포지 유격수 땅볼, 롱고리아까지 2루 직선타로 잡아내며 네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7회말 필라를 유격수 뜬공, 슬래터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데이비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리카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8회초 공격에서는 제드 저코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8회말 마에다 겐타를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말에는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라섰지만 롱고리아에게 몸에 맞는 공, 필라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잰슨은 보트와 데이비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대타로 나선 알렉스 딕커슨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2대0 승리를 지켜냈다.

류현진이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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