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요즘 잘나가는 게임들, 죄다 네이버 '게임팟' 장착"

기사입력 : 2019년09월27일 13:48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2:07

배주환 네이버 비지니스 플랫폼 부장 인터뷰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로한M, 미르의전설2, 신세계, 다크에덴, 어검, 여신차원, 방주지령, 문명전쟁...

요즘 모바일에서 소위 '잘나간다'는 게임들이다. 이 게임들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모두 네이버 '게임팟(GamePot)'을 장착해 서비스 중이다. 27일 현재 게임팟은 현재 15개 게임에 서비스 중이며, 10개 게임이 출시 대기중이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네이버 스타트업 팩토리. 배주환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부장이 인터뷰 시간에 맞춰 노트북을 들고 나타나, '왜 진짜를 몰라주고 엉뚱한 곳을 헤맸냐'며 기자를 원망스런 눈초리로 쳐다봤다.

그는 아마존 게임스파크, MS애저 플레이팝, 구글 파이어베이스를 비롯해 국내에도 유사서비스가 존재하지만, '진짜'는 네이버 '게임팟' 하나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 네이버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배주환 네이버 비지니스 플랫폼 부장이 인터뷰중이다. 2019.07.26. [사진=김지완 기자]

◆ 결제·광고·분석툴, 경쟁사와 비교 거부

배 부장은 대뜸 "경쟁사 기사 봤다. 결제부터 얘기해보자"며 "게임팟은 오는 11월부터 아프리카, 남미, 동유럽, 동남아 등 전세계 500개 PG사와 결제가 연동된다. 경쟁사처럼 일일이 개발하진 않았다. 글로벌 최고 PG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가장 강력한 서드파티(3rd party) 결제를 내재화 했다. 이것이 네이버의 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임사 광고도 네이버 게임팟은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다른 차원)'을 지향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배 부장은 "아이템 쏘고, 푸쉬(Push) 메시지로 마케팅이 얼마나 되겠나"며 "게임팟에선 국내 최고 광고사와 제휴해 '수백만원~수억원까지' 게임사 사정에 맞춰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배 부장은 분석 툴(Tool)에 대해서도 타사와 비교를 거부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지표들은 게임사 운영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우린 빅데이터 플랫폼을 지향한다. 게임팟에선 게임사가 원하는 지표를 마음껏 뽑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남자캐릭터를 선택해 20레벨을 달성한 사용자 중, 10만원이상 결제한 사람' 데이터를 게임사가 직접 뽑아낼 수 있다"면서 "데이터가 이 정도는 돼야 게임사에서도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하는 곳은 네이버뿐"이라고 자부했다.

실제 모 게임사는 타사 프로그램을 적용한 상태에서 '캐릭터', '아이템' 등으로 분석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게임 출시 직전 게임팟으로 갈아탄 사례도 있다고 귀띔했다.

◆ 기술만 놓고보면 2등도, 3등도 없다.."게임팟이 독보적 1등"

게임판 물을 흐리는 '환불 어뷰징(Abusing·비정상적 접근)'에 대해서도 게임팟은 강력한 대응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매출의 85%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발생한다. 문제는 게임유저가 100만원을 구글에서 결제하고 아이템을 구매 후 환불하는 경우, 게임사들은 한달 뒤 구글 고지서를 받기 전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이 경로로 풀(full) 아이템을 장착한 부정 유저들은 '환불 어뷰징'으로 불리며, 게임사들의 골칫거리가 됐다. 

배 부장은 "만약 일종의 놀이터라고 볼 수 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부정이용자가 넘쳐난다면, 게임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다"면서 "게임팟은 구글에서 환불하는 즉시, 게임 접속 자체가 차단되도록 설계했다. 게임팟에서만 볼 수 있는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게임팟은 차단된 유저들이 고객센터로 항의하는 등의 업무 소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속 시 고객 환불기록과 재사용 방법이 담긴 안내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고객차단 설정 역시 게임사가 환불횟수, 금액, 메시지 등을 세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발단계에서 세심한 신경을 썼다.

기술 측면에서도 네이버 '게임팟'이 1등이라면, 그 다음은 4등·5등 수준의 기업이 난립해있다는 설명이다. '2~3등' 타이틀을 줄 만한 프로그램조차 없단 의미다.

그는 "게임개발 과정에서 게임매니지먼트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설치, 이어 광고SDK, 카페SDK 순차적으로 깔면 십중팔구 프로그램간 충돌이 발생한다"며 "게임팟은 이를 하나로 통합해 충돌이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배 부장은 "기술력이 좋다는 건 절대 기술 수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인터넷이 끊기거나 서버 다운 등으로 결제에도 불구 아이템이 지급되지 않았을 때, 페이스북으로 게임을 하다가 구글 아이디로 바꿔 달란 요청이 있을 때 등의 상황에서 서버개발자까지 업무가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게 진짜 기술력"이라며 기술정의를 달리했다. 이어 "게임팟에선 서버개발자가 아닌, 고객센터에서 이런 업무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