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3일째 약세…헬릭스미스 이틀째 '下'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스피가 13일 연속상승에 딸른 밸류에이션(기업실적 대비 주가) 부담감에 하락 전환했다. 당분간 보수적인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7.65p(1.32%) 내린 2073.39로 장을 마쳤다. 지난 8월 30일 이후 14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 후 외국인 매도세에 시달리면서 낙폭이 점점 커졌다. 외국인은 이날 3658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1300억원, 개인은 2218억원 순매수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협상이나 미국 연준(Fed) 통화 완화 스탠스, 경기 부양 같은 것들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지수 상승에) 반영된 거라 생각한다"면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감이 생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주당순이익(EPS)이 돌아서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있긴 하지만, 지금 코스피 주가수익배율(PER)이 11배가 넘어가는데, 올해 급락 전 PER이 모두 11배 이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탄핵 건은 큰 이슈까진 아니라고 본다. 상원을 통과해야 하는데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으니 통과 가능성이 낮다. 주가 하락 요인은 아닌 것 같다"며 "어제 미국 소비 지표가 안 좋게 나왔다. 미국 경기를 유지하고 있는 게 소비 쪽인데, 그에 대한 심리가 좀 흔들렸을 수도 있다는 게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업종이 소폭 올랐을 뿐, 그 외 전 업종이 내렸다. 비금속광물(-3.27%)과 건설(-2.51%), 화학(-2.37%), 운수창고(-1.92%) 그리고 기계(-1.69%) 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LG화학이 6.73% 떨어졌고, 삼성전자(-1.21%), SK하이닉스(-1.80%), 현대모비스(-1.73%), 삼성SDI(-6.50%), SK(-2.80%, 셀트리온(-1.19%) 등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LG생활건강, 신한지주는 소폭 올랐다.
하 연구원은 "부양책 같은 게 더 나와야지 시클리컬 업종이 더 갈 수 있는데, 나오다 멈춘 상황이어서 시클리컬 업종들이 조정받고 있다. 경기 기대감이 아직은 크지 않기 때문"이라며 "최근 시클리컬 업종 너무 빠르게 올라서 조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9p, 2.35% 빠진 626.76을 기록했다. 3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1억원, 471억원어치 팔아치운 가운데, 임상 3상 실패 소식에 헬릭스미스가 이틀째 하한가를 썼다.
하 연구원은 "당분간은 보수적으로 봐야 할 듯하다"면서 "미·중 무역협상은 스몰딜 가능성 정도는 보고 있는데, 그 이상이 나와야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텐데 그건 힘들 것 같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많이 축소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