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광주 어르신들이 만든 ‘청려장’ 12년째 정부 납품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17:10

최종수정 : 2019년09월23일 17:11

2008년부터 보건복지부와 납품 계약, 17개 시·도에 공급
광주시, 노인일자리 284개 사업단 운영…2만1000여 명 참여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통일신라 때부터 장수하는 노인에게 왕이 직접 하사했다고 전해지는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이 광주 지역 어르신들의 손에 의해 생산돼 12년째 전국에 공급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5일 보건복지부와 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남구시니어클럽이 납품계약을 맺고 남구 대촌동에서 생산된 명아주로 만든 청려장 1550개를 24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보낸다고 밝혔다.

청려장 제작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보건복지부는 지난 1993년부터 매년 10월 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100세를 맞이한 전국의 노인들에게 공경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대통령 명의의 청려장을 제공하고 있다. 남구시니어클럽은 지난 2008년부터 12년째 정부에 청려장 납품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시는 청려장 만드는 어르신 10명으로 구성된 명아주 지팡이 사업단을 운영 중으로, 1년에 2000여개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광주 남구는 노인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사업단의 명아주 생산을 돕기 위해 대촌동 일원 농지 2800여 평을 명아주 재배를 위해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는 총 사업비 610억4000만원(국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남구시니어클럽 명아주지팡이 사업단 등 노인일자리 사업에 48개 수행기관·284개 사업단을 운영 중으로, 이곳에는 2만1453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류미수 시 고령사회정책과장은 “청려장 제작은 참여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고 계절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어르신 일자리로 적합하다”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청려장처럼 앞으로도 좋은 노인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청려장은 1년생 잡초인 명아주의 대로 만든 지팡이로 본초강목 등 의서에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고 민간에서도 신경통에 좋다고 해서 귀하게 여겼다. 특히 재질이 단단하고 가벼우며 모양이 기품과 품위가 있어 예로부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노인의 선물로 널리 이용돼 왔다. 청려장 구입 문의는 남구시니어클럽(062-654-6080)으로 하면 된다.

jb545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