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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9월 23일(월) 석간 리뷰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14:46

최종수정 : 2019년09월23일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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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靑정무수석 "지금은 한반도 미래에 진력할 시간"
김연철 "북·미, 하노이서 확인된 간극 좁히기 쉽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차 비행기에 오르기 무섭게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조 장관 부부를 정조준한 것으로 조 장관 자택은 앞서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 대규모 압수수색에서도 제외됐던 곳입니다.

야당에서는 조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거칠게 쏟아진 반면 청와대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굳이 청와대가 입장을 발표할 이유가 없다”며 “‘검찰은 검찰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장관은 장관이 해야 할 일을 해 나가면 된다’는 대통령 말씀으로 갈음하겠다”고만 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검찰이 23일 오전 서울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이날 취재진이 아파트 현관 앞에 자리하고 있다. 2019.09.23 leehs@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청와대통신] 문대통령 지지율 45%까지 하락…조국 수사 영향 미친 듯/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5%까지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5.2%(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18.5%)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주 대비 2.0%p 떨어진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오른 52.0%(매우 잘못함 40.3%, 잘못하는 편 11.7%)을 기록했다.

[단독] 유엔총회 참석한 文, IOC에 직접 “도쿄올림픽 日욱일기 사용 우려” 표명한다/ 헤럴드경제
제74회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접견 자리에서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복수의 청와대와 외교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머무는 동안 바흐 위원장과의 접견을 진행하며 일본의 욱일기를 이용한 올림픽 홍보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이미 외교부로부터 최근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앞두고 욱일기 홍보에 나섰다는 내용을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바흐 위원장과의 접견에서 이 문제를 꺼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정 靑정무수석 "지금은 한반도 미래에 진력할 시간"/ 이데일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누가 뭐래도 지금의 시간은 한반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데 진력할 때”라고 밝혔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지금 뉴욕에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미국 뉴욕으로 향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뉴욕에 도착했다. 강 수석의 이날 메시지 역시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만큼 뉴욕에서의 외교안보 일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국 자택 압수수색 소식에 청와대 침묵, "굳이 입장 발표할 이유 없어"/ 중앙일보
청와대는 23일 오전 전해진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소식에 침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굳이 청와대가 입장을 발표할 이유가 없다”며 “‘검찰은 검찰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장관은 장관이 해야 할 일을 해 나가면 된다’는 대통령 말씀으로 갈음하겠다”고만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차 3박 5일 일정으로 출국한 지 하루 만에 현직 법무장관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입을 다물었다. 여권에선 “검찰과 법무부가 각자 영역에서 할 일을 하면 된다고 언급한 이상 뚜렷한 메시지를 내놓긴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본 언론 "일, 북 미사일 궤도 2회 이상 탐지 실패"/ JTBC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쏜 단거리탄도미사일의 궤도를 일본 정부가 두 번 이상 탐지하지 못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예상을 넘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대응이 늦어진다며 한·일간 군사정보보협정이 종료된데 대한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국방부 “일본과 지소미아 종료 입장, 변함 없다”/ 뉴스핌
일본 내부에서 북한의 미사일 궤적 탐지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국방부는 23일 “현재로선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앞으로 상황 변화는 봐야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렇다”고 답했다.

남북·유엔사 '태풍 피해' JSA 건물 함께 보수…"능동적 협력"/ 아시아경제
남북한과 유엔군사령부가 태풍 '링링'으로 파손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건물을 함께 보수했다. 23일 국방부와 유엔사에 따르면 남한, 북한, 유엔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JSA 내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건물 지붕 등을 수리했다. 남북, 유엔사가 협력해 JSA 내 건물 보수 작업을 한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北,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협력 제안에 답변 없어”/ 뉴스핌
우리 정부는 북측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협력을 제안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통일부가 23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에 방역 협력에 대해 북측에 통지문을 보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새롭게 북측 입장이 온 바는 없다”고 말했다.

김연철 "북·미, 하노이서 확인된 간극 좁히기 쉽지 않아"/ 뉴스핌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3일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간 실무협상에서 간극을 좁히기는 쉽지 않지만 속도감 있는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북한대학원대 정산홀에서 열린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47주년·북한대학원대 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하노이(북미정상회담)에서 확인됐던 양측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이 일정 수준의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하노이 회담으로 어긋났던 양측 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중생 집단폭행 엄중처벌"…靑청원 하루만에 13만 돌파/ 뉴스1
여중생 5명이 최근 수원시 한 노래방에서 한살 아래 여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한 데 대해 엄중처벌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3일 올라온 지 하루도 안 돼 1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이날 게시된 이 청원글은 오전 9시 기준 13만3141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시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청원종료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종합] “광고·판촉 전 가맹점주 동의해야”... 당정청, 불공정거래 개선키로 / 뉴스핌
당정청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광고·판촉행사 전에 본부가 점주들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키로 했다. 본부가 점주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갑을 거래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를 열고 영세 가맹점주에게 불리한 시장 구조와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與, 조국 수사에 태클…이해찬 "검찰개혁 막으려는 먼지털이식 수사 안돼" / 뉴스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장관 수사에 대해 "검찰개혁을 막기 위한 수사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규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확실하게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 송언석 “민부론, 개인이 주도적으로 소득 늘릴 기회를 만드는 것”/ 뉴스핌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정부가 아닌 개인이 주도적으로 소득을 늘릴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한국당의 새 경제정책 민부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민부론은 한 마디로 국가중심경제에서 자유시장경제로 다시 환원하자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 “분열 이야기하는 사람, 조국 편”…홍준표 저격 / 한겨레
자유한국당 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투쟁 국면에서 지도부 퇴진론 등을 제기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해당 행위’로 규정했다. 이들은 “지금 분열을 획책하는 자는 자유 우파의 적”이라며 “통합 대신 분열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조국의 편, 문재인의 편이다. 고로 우리의 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꼬리 내린 홍준표 "이중국적 아니라니 환영" / 노컷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이중국적 의혹이 규명돼야 한다며 공세를 폈던 홍준표 전 대표가 "늦었지만 진실을 밝혔으니 다행"이라며 한 발짝 물러섰다. 홍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중국적이 아니라고 선언한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처음부터 그랬으면 아무런 의혹 없이 대여 공격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없는 갈등' 바른미래 봉합조건 3가지..현실화는 미지수 / 뉴스1
바른미래당의 당내 갈등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봉합의 조건으로 '자유한국당과 통합 불가 선언' 및 '대안정치연대와 통합 불가 선언', '손학규 퇴진'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내홍은 겉으로 보기에 퇴진파 측의 '손학규 대표 퇴진'과 당권파의 '버티기'가 맞서는 양상이지만, 정치권에서는 결국 야권 정계개편을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지에 대한 서로의 고민이 맞부딪치는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해찬, 의원들과 지역별 릴레이 오찬.."중진 물갈이론은 소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권역별로 의원들과 릴레이 오찬을 갖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정국에서 지역별 민심을 취합해 총선 전략을 가다듬으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당내 쇄신을 위해 물갈이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 동요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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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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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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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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