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생명이 먼저다]생명존중·자살예방, 언론이 먼저 앞장서야 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언론보도, 자살예방·생명존중에 좀 더 초점 맞춰야
-자살자수 20배, 자살로 고민..사망 전 평균 6번 시도
-동기, 방법, 장소 등 상세 보도, 모방자살로 이어져

[편집자] 보건복지부 2019년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자살자 수는 1만2463명이다. 하루에 34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리투아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자살률이다. 2013년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수는 줄고 있지만 이를 시도한 사람은 여전히 증가 추세다. 다양한 이유로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은 그 뒤에도 같은 행위를 반복하거나 실제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뉴스핌에서는 지속적인 전문가 기고를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시스템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 8월에 아시아나 항공이 미국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중 어린아이가 응급상황이 발생 승객 470명의 동의로 15톤 항공유를 버리고 긴급 회항해 어린 생명을 구한 아름다운 기사가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반면 지난 4일 대전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린 가장이 어린 딸,아들과 부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나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침통한 마음을 들게 했다. 이들 기사에서 전자는 국민들이 오래 간직하고 싶은 보도이고 후자는 알고 싶지 않은 기사일 것이다

하루에 34명이 소중한 생명을 저버리는 자살은 이 시대의 가장 큰 아픔이다. 자살하는 사람들도 경제적 어려움,고독,건강,분노 등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원인에 의해 결단을 한다. 하지만 남겨진 유가족은 사회적 편견과 냉대로 인해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시련을 겪으며 살아가기에 암에 걸리거나 또 다른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저출산 국가로 전락한 현 시점에 1년에 1만2463명의 자살자와 8만여명의 자살 유가족을 지키고 자살을 예방하는 일이 가장 큰 현안임이 틀림없다.

양두석 자살예방센터장

정부도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인식하고 온 부처가 힘을 합쳐야 하기에 뒤늦게 이낙연 국무총리 주관하에 자살예방위원회를 해당 부처와 자살예방을 위한 민간단체와 함께 개최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일년에 한 두번 회의만 개최해서 될 일이 아니다·

1990년대 교통사고 사망자가 1만3000명에 달하면서 1999년도 국무총리실에 아래 교통관련부처와 유관기관, 민간단체로 결성된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이 상설화되어 교통사고를 3분의 1로 줄인 원동력이 된 것 처럼 이 기구도 상설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회에서도 여야의원 39명이 국회자살예방 포럼을 결성하고, 자살예방 관련법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또 지역 자살예방에 선봉에 서야 할 지자체단체장의 자살예방 실적과 계획을 평가하고, 자살예방에 공로가 큰 유공자나 단체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정부와 국회 등이 자살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종교계도 최근 생명존중을 위한 자살예방사업에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인식하며 향후 자살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는 결의대회를 한 것도 무척 다행스런 일이다. 

이렇게 자살예방을 위해 정부, 국회, 유관기관과 시민단체가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얻지 않아야 할 자살관련 정보를 언론을 통해 접하고 있다. 교통사고나 산재사고, 안전사고는 재발사고 방지를 위해 사고개요, 원인, 문제점과 대책을 자세히 보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자살은 베르텔 효과로 개인의 자살이 또 다른 추종, 모방자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언론이 간과해서는 안된다. 자살 용어만으로도 자살 충동을 일으키기 쉽기에 사망 등으로 단순히 간단하게 보도하거나 보도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하루에 34명이 자살을 하고 있지만 자살을 고민해 시도하는 사람들은 자살자의 20배인 7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자살로 사망하기 전에 평균 6번 정도를 시도하고 있기에 자살동기, 방법, 장소 등의 내용을 포함한 자살관련 보도가 이들에게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특히 유명인 자살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2008년 연예인 A씨가 자살하자 언론에 자살동기,방법, 장소 등에 대한 보도가 엄청나게 많이 되자 그해 사고 직후 2개월 자살자수는 3081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7배가 늘어나 A씨로 1008명이나 추종과 모방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해 연예인 B씨의 자살 방법을 자세히 보도하자 그 방법으로 자살한 사람이 99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0배나 증가했던 사실은 얼마나 언론 보도가 추종과 모방 자살에 미치는 영향이 큰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자살이 심각했지만 사회적인 노력으로 자살을 대폭 줄인 핀란드나 오스트리아에서는 언론보도가 자살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에 자살 보도를 하지 않거나 유명인 자살은 사망으로 간단히 보도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언론 보도가 예전 같지는 않다. 하지만 아직도 유명인이나 일가족 사망사건 경우 동기, 방법, 장소 등을 자세히 보도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생명을 살리는 자살예방사업이 이 시대 큰 사명이 아닐  수 없다. 100명의 알 권리보다 1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선정적인 자살보도 보다 자살예방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자살을 줄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가천대 겸임교수)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개인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개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총 9439억9994만원에 처분하는 거래계획을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진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의 매각 규모인 9440억원은 서울고법이 지난 7월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금액과 일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재상고하면서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상태다. 지분 매각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주당 55만9387원, 총 5440억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주당 58만7000원, 총 4000억원 규모로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실제 거래는 오는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PRS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으로, 향후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식을 처분했을 때 실제 매각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서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게 된다. SK는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 후에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거래 전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최 회장 지분율이 23.9%에서 20.8%,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줄어든다. syu@newspim.com 2026-10-02 16:32
사진
남자양궁, 인도 꺾고 리커브 단체전 金과녁 명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양궁이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세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이번 금메달은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졌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히며 무려 28년 동안 이어져 온 8연패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제덕 역시 앞서 강채영과 나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토너먼트 과정은 완벽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몽골을 5-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27대 29로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56-56 동점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을 마치고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균형은 2세트에서 곧바로 무너졌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가 54점에 그친 사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우석은 통산 세 번째,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2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