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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9월 19일(목)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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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 의원 ‘최대 40명 교체’ 추진
하태경, 직무정지 6개월…바른미래당 내분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1년 전 오늘을 기억하십니까. 

지난해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5월 1일 경기장을 가득 채운 15만명의 평양 시민들 앞에서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남한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직접 연설한 역사적 장면이었지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오늘 나와 문재인 대통령은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의 여정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로 될 소중한 결실을 만들어냈습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그 날 평양경기장의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이제 남북관계가 급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지금은 어떻습니까. 안타깝게도 남북관계에서 주목할 만한 진전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북한은 올해 8·15 광복절 당시 문 대통령이 밝힌 ‘평화경제’ 구상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삶은 소대가리도 양천대소할 노릇”이라고 조롱하며 남북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10차례나 단거리 탄도미사일·방사포를 쏘아올리는 등 무력도발도 이어지고 있구요. 이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흔한 뉴스가 되어버린 현실, 씁쓸한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그렇다고 아주 크게 긴장감이 느껴지지도 않는 분위기여서 이래저래 남북관계 소강국면은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정부 입장도 답답할 겁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호의적인 대북 쌀지원도 거부하니 더는 묘수를 찾기 힘들어보입니다. 그렇다고 대북 제재에 걸려있는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문제를 풀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앞뒤가 꽉꽉 막힌 형국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일요일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행 전용비행기에 오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를 지원하기 위한 공감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발끈을 조으고 다시 시작입니다. 얼어붙은 동토의 땅을 열기에는 아직도 지난한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이제는 장관 신분으로 집권여당 워크숍에 갑니다'...[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9.09.18 leehs@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평양정상회담 1년] ③9·19 北측 참모들 지금 뭐할까…영전·경질 희비 교차/뉴스핌
역사적인 평양 정상회담 1년이 지난 올해 19일, 남북 공동행사가 열리지 않아 이들의 재회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남북 인사들은 제각각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더 높은 직위에 오른 인물이 있는 반면 위상이 떨어졌거나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준 인물도 있다.

주한미군 "15개 기지 이미 폐쇄…한국 정부에 반환 가능"/뉴스핌
주한미군사령부는 18일 "한국 정부가 조기 반환을 요청한 4개 기지를 포함해 15개 주한미군 기지를 한국 측으로 반환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최근 반환을 원한 26개의 기지 중 특히 조기에 반환하길 원한 4개의 기지를 포함해 15개 기지는 이미 폐쇄돼 주한미군으로부터 대한민국에 반환하는 절차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9·19 1주년]평양선언 1년..희망의 6개월·답보의 6개월/이데일리
‘9·19 평양공동선언’ 이후 남북 교류는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급제동이 걸렸다.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어지면서 일견 다시 2017년 이전의 갈등 국면으로 돌아선 것 같지만 남북미 모두 대화 의지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당시와는 다르다.

이도훈, 오늘 워싱턴行…북미실무협상 의제 조율할 듯/뉴스1
북미 실무협상이 이르면 이달 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측 북핵협상 수석대표가 미국 측 대표와 대북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19일 오전 미국으로 향한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오는 2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머물며,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한다.

김형석 전 차관 “북미 협상, 손 놓고 구경 안 돼… 국익 위해 미국 단속해야”/한국일보
대진대 교수인 김형석(54) 전 통일부 차관은 9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18일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분단도 그랬지만, 남북끼리 아무리 잘해보려 해도 그 노력만으로 넘을 수 없는 국제적 조건이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탄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한 게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9월 19일이었다.

문정인 ‘유엔사가 남북 장애물’ 발언에 美 우려/동아일보
전직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동아일보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에게 문 특보의 발언 내용을 직접 전달했다”며 “공식적으로 한국 정부에 항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 측 입장 표명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는 정도의 발언 수위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며 “워싱턴 전문가 그룹에 내용을 알렸고, 국무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에게도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말했다.

하태경, '직무정지 6개월' 징계 받아…바른미래당 내분 심해질듯/뉴스핌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하태경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18일 오후 6시 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고 3시간의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당, 10월부터 총선 공천 준비 들어간다…당무감사위원 전원 교체/뉴스핌
자유한국당이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 진행될 총선 공천 준비에 돌입한다. 한국당은 이를 위해 공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당무감사위원을 전원 교체했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1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뽑았던 당무감사위원들의 임기가 9월 종료될 예정이어서 양해를 구하고 교체했다"면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들어가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해찬 "정권을 빼앗겨서는 절대 안 된다"/조선일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민주당이) 10년을 (집권)했지만 정권을 빼앗기고 나니 우리가 만든 정책 노선이 아주 산산이 부서지는 것을 봤다"며 "정권을 빼앗겨서는 절대 안 된다는 각오를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창당 64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한 기념식에서 "무엇보다 내년 총선 승리가 아주 시급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로 인한 위기감 속에서 총선 승리와 정권 수호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급조 정책 쏟아내는 黨政, 조국 물타기용?/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조국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법무부와 당정(黨政) 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택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 보장, 재산비례 벌금제, 집단소송제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 그러나 상당수 정책이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치지 않았거나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급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장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설익은 정책'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단독] 검찰 인사·예산 쥔 검찰국장·기조실장 검사 배제/중앙일보
법무부가 검찰 인사와 예산을 주무르는 양대 요직인 기획조정실장과 검찰국장 자리를 비(非)검사로 채울 계획이다.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은 이같은 내용의 법무부 탈검찰화 계획이 담긴 검찰 개혁 추진 계획을 당정 협의에서 보고했다.

당정 “전월세 기본 2년서 4년으로”, 야당 “기간 느는 만큼 전셋값 뛸 것”/중앙일보
정부와 여당이 현재 기본 2년인 전·월세 계약 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주택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은 전·월세 상한제와 함께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이었다. 

‘세대교체’ 방아쇠 먼저 당기는 與… 현역 30여명 물갈이 할듯/동아일보
“내년 총선은 집권 후반기의 레임덕을 사전에 차단하고 더 나아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의 교두보가 되어야 한다.” 내년 4월 21대 총선을 7개월 앞두고 인적 쇄신과 세대교체론의 운을 뗀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의 말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이 불출마 깃발을 들며 용퇴 촉구에 나선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이라는 얘기다. 민주당은 채찍과 당근을 통해 현역 의원 30명 안팎의 물갈이를 이뤄내고 이를 바탕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단독]민주당, 현역 의원 ‘최대 40명 교체’ 추진/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불출마와 물갈이 공천을 포함해 16대 총선 이후 최대 규모의 인적 교체작업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7개월여 앞둔 18일 현재 친문계 핵심 인사들과 현역 의원 출신 장관들을 비롯해 당내 다선 중진·비례대표 의원 등 약 15명이 불출마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다 밀면 다음 카드는” “공천 줄서기냐”…‘삭발 릴레이’ 한국당 내부서도 우려/경향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삭발 릴레이’에 잇따라 가세했다. 전·현직 국회부의장인 5선 심재철·이주영 의원이 18일 청와대 앞에서 삭발을 했다. 황교안 대표 삭발 뒤 삭발투쟁이 번지자 당내에선 “모두가 삭발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론도 나온다. 한국당·바른미래당은 이날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특수부 축소’ 당정협의 초안에 명시했다 최종안에서 빠져/한겨레
1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법무부의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 당정협의에서 주목받았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검찰의 직접수사(인지수사)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이른바 특수부(특별수사부) 축소 방안이었다. 최근 여권 내부에 ‘검찰의 직접수사 권한을 줄이는 게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이 급속히 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정은 특수부 축소를 추진하되, ‘조 장관 일가 수사를 막으려 한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이를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기로 했다.

조국 감싸기 비판 우려…‘피의사실 공표 금지’ 시행 시점 연기/한겨레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피의사실 공표를 막는 ‘공보준칙’ 개정 및 시행 시점을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가 끝난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 비공개 당정협의가 끝난 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해왔던 ‘형사사건 수사공보 개선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 조 장관 관련 사건이 종결된 뒤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되 관계기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 정기국회 일정 잠정 합의/한겨레
여야가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갈등으로 초반 파행을 빚었던 정기국회 일정을 다시 잡는 데 잠정 합의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날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공동 제출해, 여야의 치열한 공방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여야 교섭단체 3당은 26일 정치 분야, 27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30일 경제 분야, 10월1일 사회·문화 분야 등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한국당 중진 ‘릴레이 삭발’에도… 속도 안 붙는 반조국 연대/한국일보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이 촉발한 자유한국당 릴레이 삭발 행렬에 이번엔 중진 의원들이 동참했다.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의원(5선)과 심재철 의원(5선)이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과 조국 법무부 장관 및 가족을 둘러싼 의혹 관련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며 ‘조국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부산에 이어 수도권에서 추진했던 바른미래당과의 반(反) 조국 연대는 사실상 무산돼, 보수통합의 물꼬를 트는 데까진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천정배 ‘지인 봐주기’ 시도 의혹…외통위서 외교관 딸에 문자 작성/서울신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천정배 의원이 18일 외교부 서기관인 딸에게 해외 공관 국정감사 때 딸의 지인을 도와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인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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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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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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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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