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통일부 “대북 식량지원 잠정 중단…北 입장 확인 안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외통위 현안보고 “800만달러 지원 사업은 안정적 진행 중”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통일부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쌀 5만톤 지원 절차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북측이 지난 7월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며 거부 의사를 밝힌 이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이유에서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WFP를 통한 식량지원은 북측의 공식 입장이 확인되지 않아 준비 절차를 잠정 중단, 향후 북측 입장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 식량 지원의 중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청사에서 열린 제38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 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정부는 지난 6월 북한의 열악한 식량상황을 고려해 WFP를 통해 국내산 쌀 5만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WFP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5월 발표한 ‘북한 식량 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장기간의 가뭄, 이상 고온, 홍수 등으로 식량 불안정 상황이 심각해 5~9월 인도적 개입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7월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우리 정부의 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정부는 WFP를 통해 북측의 공식 입장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으나 7월 중 1차 수송 목표는 무산됐다. 정부는 9월 중 쌀 5만톤 지원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후 북측이 쌀 지원과 관련한 입장을 계속 내놓지 않은 채 9월이 되자 정부도 입장을 선회했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WFP와 북측의 협의, 수송 선박 확보 등에 필요한 기간을 감안하면 9월 말에 완료한다는 당초 계획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통일부의 대북 식량지원 잠정 중단 공식 발표는 북측이 지원 수용 의사를 밝히더라도 수송선이 출항하기까지 3주가량의 준비기간이 필요해 9월 내 전달이라는 당초 계획을 이행하기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달이 넘어가면 북한 춘궁기(5~9월)이 끝나기 때문에 사실상 연내 대북 쌀 지원이 무산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식량 지원만 받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조선중앙통신은 베트남 정부가 기증한 식량이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 식량의 종류와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쌀 5000톤으로 추정했다.

중국도 대규모 대북 식량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일본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북한에 주식인 쌀 80만톤을 조만간 배편 등으로 보낼 예정”이라며 “옥수수를 포함하면 총량이 100만톤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리 정부가 이미 800만달러를 공여한 WFP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대북 인도지원 사업은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800만달러 중 450만달러는 WFP의 북한 영양지원사업에, 나머지 350만달러는 유니세프의 모자보건 및 영양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통일부는 “그외에도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사업 확대를 검토 중”이라며 “인도협력 민관정책협의회를 통해 기금지원·제도개선 등 민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