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해외파병 장병들, 추석에도 구슬땀…난민 어린이 초청행사까지

기사입력 : 2019년09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3일 06:00

합동차례‧민속놀이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기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13일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온 가운데, 해외파병 장병들이 명절에도 임무수행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세계 각지 해외부대 장병들은 추석에도 완벽한 임무수행 태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전우 및 현지주민들과 함께 합동차례, 민속놀이, 부대초청행사 등을 실시하며 명절을 보냈다.

청해부대원들이 추석을 맞아 송편빚기를 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 남수단 내전지역 파병 한빛부대, 난민보호소 어린이 초청행사가져
    민속놀이‧태권도 시범부터 의료지원‧선물 증정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아직도 내전의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아프리카 남수단. 이 곳에서 우리 한빛부대 장병들은 재건작전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추석 당일, 한빛부대는 남수단 종글레이주 보르시 난민보호소에 거주하는 어린이 200여명과 UN 및 NGO 주요 관계자 30여명을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보호소는 남수단의 주요 종족인 딩카족과 누레으족 간의 교전으로 고향을 떠나게 된 난민들을 수용하는 시설로, 지난 2014년 한빛부대가 부지를 조성해 현재는 2000여명의 누에르족이 거주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보호소에 거주하는 난민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추석문화를 알리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됐다”며 “행사에 참가한 난민 아동들은 한빛부대 장병들과 함께 제기차기‧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태권도 시범과 북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군에 따르면 한빛부대 장병들은 행사와 더불어 평소 의료혜택을 받기 힘들었던 난민 어린이들을 위해 간이치료소와 건강검진 부스를 설치해 의료지원 활동도 실시했다. 또 어린이들에게 학용품, 신발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군 관계자는 “한빛부대 장병들은 이렇게 구슬땀을 흘린 다음, 부모님께 효도편지를 쓰는 등 온정이 넘치는 명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아크부대원들이 추석을 맞아 민속놀이(윷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 레바논 동명부대‧UAE 아크부대‧아덴만 청해부대도 임무수행 구슬땀…민속놀이도 즐겨

합참은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하고 있는 동명부대, 아랍에미리트에서 임무수행 중인 아크부대,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역에서 해양 안보 작전을 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훈훈한 소식도 함께 전했다.

군 관계자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에게도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동명부대는 추석에도 불법무기 및 무장세력 유입차단을 위한 정찰 및 감시임무를 철저히 수행 중”이라며 “동시에 합동차례,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를 하며 즐거운 명절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어 “아랍에미리트군과의 국방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특수작전 훈련에 매진해 온 아크부대,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선박 안전 항해 지원과 연합해군사의 해양안보작전을 지원해 온 청해부대도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가운데, 합동차례와 민속놀이를 즐기며 명절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