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공항을 찾은 국내외 여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행사가 열린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한가위 문화 한마당'과 '한가위 나눔 한마당'이라는 두 가지 테마의 행사가 열린다. 문화 한마당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그리고 나눔 한마당은 제1·2여객터미널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우선 제1여객터미널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펼쳐지는 ‘한가위 문화 한마당’에서는 딱딱하고 지루한 전통문화이벤트를 벗어나 청년 전통예술인이 선보이는 활력 넘치는 청년 콘서트와 인간문화재가 함께하는 문화재콘서트 및 공예체험이 마련된다.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
10일에는 각 분야 청년예술인들이 판소리, 아쟁, 서예를 친근하게 선보이는 토크 콘서트, 11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출신들로 구성된 한누리무용단의 청년무용가들이 펼치는 부채춤, 장구춤 등 전통무용공연이 펼쳐진다.
12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인 신영희 선생이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꾸민다. 전통과 청춘을 잇는 소셜벤처 ‘아리랑스쿨’의 문현우 대표가 사회를 맡는다. 흥이 넘치는 공연과 함께 11일과 12일 양일간은 밀레니엄홀 무대 옆 체험존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김기호 금박장의 지도 아래 금박문양 책갈피를 만드는 공예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1·2여객터미널 동·서편 한국전통문화센터(4개소)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 주최로 ‘한가위 나눔 한마당’이 열린다. 전통예술공연 뿐 아니라 민속놀이와 송편나눔, 전통복식 및 궁중병과 체험으로 명절의 풍요로움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특히 고급 한복, 장신구 대여와 맞춤 헤어/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받고 다례전문가와 함께 궁중병과 상차림을 체험하는 ‘사랑단장’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며, 희망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인천공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상설공연인 왕가의 산책과 수문장 교대식, 한국전통문화센터 국악공연도 연휴 기간 내내 계속된다.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인천공항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 또는 참여할 수 있다.
백정선 인천국제공항공사 여객본부장은 "연휴를 맞아 인천공항을 찾은 국내외 여객들이 공항 안에서도 명절의 흥취를 흠뻑 느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전통문화행사를 준비했다”며 “청년예술인들, 무형문화재와 함께 해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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