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뉴욕)이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28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질리브랜드 의원이 이날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나는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마친다"면서 "나는 (대선 캠프) 팀과 우리가 이뤄낸 모든 것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원은 이어 "우리의 지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상원을 되찾아 오자"라고 적었다.
질리브랜드 의원의 보좌관은 CNN에 의원이 간밤에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경선 레이스에서 하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CNN은 질리브랜드 의원의 경선 포기 소식이 그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제시한 3차 TV토론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한 상황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3차 TV토론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지난 6월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발표된 4개의 여론 조사에서 2% 이상의 지지율을 얻고, 최소 13만명의 개인 후원자를 확보해야 한다.
3차 TV토론 참가 자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질리브랜드 의원 측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TV 및 디지털 광고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력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질리브랜드 의원은 전국 여론조사에서 1% 미만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치는 등 토론에 참가하기 위한 자격에 미달됐다.
한편, 질리브랜드 의원은 일명 '트럼프 저격수'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 3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뉴욕 소재 트럼프타워 밖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질리브랜드 의원의 하차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키어스틴 질리브랜드가 대선 경선에서 하차했다. 민주당에게 슬픈 날이다"면서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 중 한 명이 그녀(질리브랜드 의원)라는 사실을 그들(민주당)이 알아채지 못해 기쁘다!"라고 적었다.

saewkim91@newspim.com













